감기와 비염

지역내일 2014-03-10

자주 감기에 걸리고, 감기에 걸렸다하면 유독 코감기를 앓는 아이, 어디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 것 같은데도 몸이 약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짜증을 부리는 일이 많고 걸핏하면 콧물을 훌쩍이는 아이,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며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 이런 아이에게 무조건 보약이나 영양제를 먹이는 것이 좋을까?
아니다. 허약하고 자주 감기에 걸리며, 감기를 앓았다 하면 대부분 코감기라고 하는 아이를 진료해보면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 만성 비염이 있으면 축농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한창 자라는 어린이나 청소년들 뿐 아니라 20대, 30대 성인들에게도 곤혹스러운 질환이다. 알레르기 체질인 어느 젊은 직장인은 수십 년 동안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 때문에 무척 괴로움을 겪었다. 근무 중에도 본원에 내원했을 정도로 증상이 심했다.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금세 소름이 돋고 콧물, 재채기와 씨름하느라 두동까지 생긴다고 했다. 또한 코막힘이 심해서 코로 숨을 쉰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레이저 수술까지 받아봤는데 별 효과가 없이 본원까지 찾아오게 되었던 것이다. 진단결과 그는 태음인 체질로 다른 사람보다 쉽게 감기와 비염에 걸릴 수밖에 없었다. 꾸준한 한방 치료를 받아 그는 이제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 있었다. 지금도 가끔 중국에서 안부전하를 걸어 알레르기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 온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비염 환자 수는 만만치 않아서 전체 어린이나 청소년의 15%가 비염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비염은 유아들보다는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비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 중 많은 수가 기관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을 함께 지니고 있어서 실제로 당하는 고통은 더 크다.
그런데 막상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사람들은 비염을 단순한 감기로 오해하고 일시적으로 대증치료만 하다가 결국 심각해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서너 달만 꾸준히 치료하면 될 것을 몇 년 동안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코편한한의원 강남본원
채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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