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의 안산동산고등학교 20회 입학식 참관기

“하고 싶은 것, 잘 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해라!”

지역내일 2014-03-06

지난 2월 28일 안산 동산고등학교에서는 2014학년도 신입생의 입학식이 진행됐다.
동산고 비전홀에서 학생과 가족 등 1000여명이 모여 진행된 입학식에는 동산 오케스트라 ‘동산 콘서트 콰이어’의 연주와 합창단의 축가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이사장 김인중 목사의 ‘사랑의 불씨 되는 동산인들’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는 부모·교사·친구를 소중하게 대하기는 동산인들이 되기를 당부했다. 김 목사는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 그리고 재미있는 것을 해라. 그리고 더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랑의 불씨가 되어 달라”며 “옆 사람을 보아라. 아주 희한하게 생겼지만(웃음), 그래도 세상에서 하나 밖에 귀한 보석이다”라고 말했다. 

동산고

입학선서와 장학증서 수여가 끝난 후 홍원용 교장의 입학식사가 이어졌다. 홍 교장은 “태도가 가장 큰 실력이 되어야 한다”며 정직·근면·친절 세 가지 태도를 강조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50·수원 가장동)는 “내신이나 실력에 대한 염려가 줄어들고, 밝은 고교생활이 될 것이라는 예감에 마음이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입학식 마무리는 부모님과 교사 그리고 학생들이 반 별로 단체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각 교실에서 담임과의 시간을 갖으며 학부모총회를 했다. 많은 학부모님이 참여해 일 년 동안 함께 할 작은 약속과 당부를 메모하며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시간이었다.
총회시간에 한 교사는 “동산고의 ‘윤리거리’는 중요하다. 고등학생의 이성교재는 학습에 지장을 준다”고 강조했다. 윤리거리란 남학생과 여학생이 50cm 거리를 유지하라는 원칙이다. 이날 만난 입학생 A군은 “오늘 저녁 9시에 하는 방가후 보충수업 수강신청이 조금 걱정된다. 처음 해보는 것이고, 또 인기강좌는 단 몇 초만에 마감된다고 하니 조금 흥분도 된다”고 했다. A군은 축구와 화학실험을 신청하고 싶다고 했고, 옆에 있던 친구는 ‘로봇봉사학교’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싶다고 했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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