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 2월 21일부터 첨단과학기술 2관에 우주에 대한 전시품 2점을 새로 공개했다. ‘우주로의 꿈’은 우주와 관련된 영상을 가로 8m, 세로 2m의 대형스크린을 통해 4분 동안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안개, 바람, 진동, 번개 효과를 4D 시스템 영상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영상내용은 우주 탐험에 대한 도전과 실패, 그리고 계속되는 행성 탐사를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직접 조작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물로는 화성탐사가 제격이다. 화성탐사는 가로 4.5m, 세로 2.5m의 스크린과 터치 모니터 2대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자들은 촬영탐사와 지질탐사 중 선택할 수 있다. 촬영탐사는 화성으로 떠난 우주선에서 터치 모니터를 이용해 촬영을 수행하는 것이다. 화성 지도와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정해진 위치로 이동하면 촬영 가능하다. 또한, 화성의 화산, 계곡, 협곡 등 25개 중요 지점의 특징도 화면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지질탐사는 좀 더 흥미진진하다. 지질탐사는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내리는 순간부터 화성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를 조종하여 가상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무게 900kg의 큐리오시티의 최종 목적지는 화성 샤프산이다. 큐리오시티가 정해진 위치에 도달하면 수성암이나 화성암 등의 지질을 채굴할 수 있다. 채굴된 암석의 종류와 특징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 금요일, 화성탐사를 직접 체험한 이한영(평안동 9) 군은 “지질탐사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며 “에너지 게이지에 따라 정해진 시간 동안만 진행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미국항공우주국에서 제공된 자료를 사용했으며 연령상관 없이 선착순 이용할 수 있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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