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아리 선택을 위한 조언

또래문화 형성, 사회 배우는 소중한 모임

학생 본인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비교과 성과로 이어져

지역내일 2014-03-03

인문계 고등학교 동아리활동의 목적은 일반 교과지도가 중점으로 이루어지는 교과과정 속에서 보다 창의적인 학생들의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에 있다. 교내활동이 곧 비교과실적으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신학기를 맞아 학술, 문화, 예술, 봉사, 기타 등 다양한 영역과 관련된 동아리 선택은 학생들 본인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관심이 가는 문제이다.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중대부고) 동아리 담당 정은선 교사는 스펙준비를 위한 선택이라는 인식보다 스스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관심분야에서 사회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정은선 교사
신수정리포터 jwm822@naver.com


자녀에게 자율적인 동아리 선택의 기회 줘야
대부분 인문계 고등학교의 동아리 활동영역은 학술, 문화예술, 체육, 봉사, 청소년단체 등(30개~40개 정도)으로 분류되어있다. 담당 지도교사가 있지만 매 학년 초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동아리 활동의 목적이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창의활동에 있기 때문이다.
중대부고 정은선 교사는 “학생들은 평소 교과영역에 집중된 활동에서 벗어나 활동적이고 즐거운 분위기의 예술, 문화, 체육 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선배들 앞에서 여러 차례 오디션을 보기도 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또한 방송관련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동아리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죠. 학술과 관련된 동아리들은 자체시험을 두고 까다로운 입회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라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자발적 선택과 참여 분위기에서 때로는 학생들이 학술관련 동아리를 선호하는 학부모들과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에 정 교사는 자녀와 동아리 입회에 관한 충분한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의 걱정은 또래의 잦은 모임이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므로 학생은 연간 34시간 이내로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의 취지를 밝히고 동아리 모임에서의 역할을 부모님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도 우선 자녀의 적성과 진로희망을 살펴 재능을 계발하고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예체능 활동에 대한 반감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각 동아리 선발과정이후 동아리 허가신청서와 부모님 동의서, 담임교사의 확인과정을 거쳐 동아리 입회를 진행한다.


학생들의 자발적 노력 격려하고 응원해야
정 교사는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여 성과를 발표하는 단계로 진행됩니다. 10~30명의 회원들이 협력해 조율과정을 거쳐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가죠. 여기서 담당 지도교사는 한 걸음 뒤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얘기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학년 선배와 졸업 선배의 가르침, 후배들의 아이디어가 만나 참신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죠. 이에 아이들은 과정을 진행하면서 협동심과 리더십, 인성을 배우게 됩니다”라며 학생중심 동아리활동의 선순환을 얘기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활동을 간섭하기보다는 입회과정부터 활동과정까지 학생들 스스로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년 학년 말에 열리는 동아리 발표 축제에서 1년 동안 쌓아온 결과물을 공개함으로써 학생들은 성취감을 느끼고 만족감을 느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학생스스로의 적극적 참여는 곧 학업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로희망과 연계된 활동은 시너지효과 내기도
동아리 활동은 1학년 학기 초에 선택하면 대개는 3년간 지속하게 된다. 중대부고의 학술관련 동아리들은 진로희망과 관련된 활동들이 많다. 모의유엔, 사회적 기업동아리(CAUSEN), 생물실험반(CABI), 솔리언 또래상담반, 수학반(수리부엉이), 수학토론반(3M), 신문반, 환경반(온새미로), 토론반(리케이온), 도서반 등이 이것이다.
특히 과학실험반과 수학반은 까다로운 자체시험으로 입회테스트를 보며, 학생들은 자신의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작성한다. 이렇게 어려운 입회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도전하는 이유는 대학 진학률을 높일 수 있는 연계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배들과 후배들의 협업으로 해당 과제를 수행해 교내대회뿐만 아니라 교외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도한다.
정 교사는 마지막으로 고교시절 동아리 활동은 또래간의 소통으로 추억을 남기고, 사회를 배우는 소중한 모임이라고 얘기하면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적성을 고려해 동아리활동에 관심을 갖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