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로타랙트클럽이 지난 22일, 군포의 어려운 독거 어르신을 찾아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군포시이동목욕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12명의 어르신댁을 방문해서 선물을 전했다. 이날 봉사동아리 인터랙트 고교생까지 20여명의 회원은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마해드리며, 조곤조곤 안부를 묻는 손자손녀역할을 했다.
휴일아침, 청년들은 선물을 포장하기 위해 일찍부터 센터로 모였다. 붙이는 파스, 연고, 홍삼캔디, 휴지 등 어르신들에게 필요하다 싶은 물품을 골고루 한가방씩 포장했다.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준비한 선물이다. 불쑥 어르신집을 방문하기보다는 늘 익숙하게 목욕봉사를 하던 봉사자들과 동행했다. 군포 산본 14단지의 독거어르신은 “다리가 아파서 집안에서도 못 움직인다. 혼자 일어설 수도 없고 말할 사람도 없어 외로웠다”며 방문한 회원들 손을 잡고 고맙다는 인사를 반복했다.
두 명씩 팀을 나누어 각자 맡은 어르신을 방문해서 선물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말벚이 되었다. 참여했던 고등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집을 방문해서 직접 어르신을 만나는 활동은 처음이라고 했다. 군포고 조현아 학생은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우리를 보고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고, 자주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었던 봉사였는데 이번 기회에 하게 되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군포로타랙트는 군포시자원봉사센터 소속으로 매년 연탄배달, 어린이날 행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청년단체이다. 이날 행사는 작은 정성을 나누는 아름다운 청년들과 정이 그리운 독거 어르신들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였다. 또 10여년 이상 이동목욕봉사를 하는 이동목욕봉사단 회원들을 만나, 어르신들의 목욕을 시켜드리는 이야기를 듣는 선배봉사자들과의 만남의 자리기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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