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학년도 대학입시가 마무리 되었다. A/B형 선택형 수능제도 도입으로 인하여 건국이후 가장 예측하기 힘들고 어려웠던 2014대입전형은 예년보다 많은 재수생을 생산해내며 2015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3학생들 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입제도 간소화를 지향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맞추어 각 대학은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서울/수도권 주요대학(미술, 디자인대학)들의 2015대입전형 기본계획 내용을 살펴보면 모집단위별 전형방법의 수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수시모집 으로만 제한한 ‘학생부 종합전형’(구 입학사정관 전형)과 특기자(수상실적)전형이 이 대학별로 삭제되거나 모집인원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수시 실기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거나 아예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정시전형에서는 일정 인원을 비 실기(수능100%)로 선발했던 대학들이 비 실기 전형을 삭제하고 실기전형의 모집인원을 대폭증원 하였으며, 학생부반영을 하지 않고 수능+실기 로 선발하는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실기시험의 비중이 그만큼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 미대입시는 변화된 입시 제도를 정확히 알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서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수시특기자전형/실기대회수상실적- 과연 필요한 것인가 ?
미대입시에서 서울/수도권 주요대학 수시전형을 살펴보면 홍익대를 비롯하여 몇몇 대학들이 모집정원의 일부를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등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고, 수시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 대학들은 실기100%전형과 학생부+실기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그리고 ‘특기자전형’에서 영어특기, 논술특기, 미술특기 등으로 일부 대학에서만 소수의 학생을 선발한다.
그런데도 미술대학을 진학하려면 대학들이 실시하는 미술실기대회나 각종 미술관련 공모전에서 수상경력이 있어야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하다.
몇 명 안 되는 인원을 선발하는 미술 특기자전형에서만 실기대회수상실적이 포함되지만 대부분의 인원을 선발하는 수시/정시전형에서 수상실적은 의미가 없다.
최근 대학들은 학교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미술 실기대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실기대회 참가비용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어서 온갖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입시를 지도하는 학원에서도 실기대회 수상실적을 홍보수단으로 적극 이용하면서 수상실적 부풀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다. 5월,6월 2개월 동안 주로 치러지는 대학별 실기대회에 매주 참가하다보니 전국일주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서울/경기 권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2~300여Km 이상을 이동하여야 하는 먼 지방대학까지 상장을 받기위해 가야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업관리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과연 그 많은 수상실적을 광고하는 학원에서는 몇 명이나 어떤 대학 특기자전형에 합격했는지 의문이다.
현행 학교교육에서는 미대입시를 위한 실기 준비를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학교 미술교사도 매년 변화하는 미대입시 전형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힘들다.
미대입시는 많이 제대로 알고 실기관리/ 학과관리/ 입학전형에 대한 준비와 이해를 통해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부천상동 아이엠디딤돌 미술학원
정재선 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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