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어디까지 가보았니 _ 한국 근대 역사를 한 눈에 인천개항지 일대

발로 읽고 입으로 맛보는 역사교과서가 맛있네

인천 중구청 일대 근대문화 흔적 곳곳에 … 중국집, 카페, 전통시장에서 휴식도

지역내일 2014-02-27

개학이 가까워지면서 주말이면 책 한 권이라도 더 읽히려는 엄마의 노력을 자녀들은 얼마나 이해할까. 특히 고전처럼 들리는 한국역사와 세계사. 이와 관련된 역사문화를 눈으로 느껴보는 여행길을 떠나보자. 백문이불여일견! 근대문화와 식민지를 한 몸에 받아들였던 인천 개항지 일대는 의외로 흥미로운 세계이다.


세계 열강으로부터의 개항지 인천
1883년 인천개항, 일본제1은행 진출, 1884년 영국영사관 개설 청국조계 설정 청국영사관 설치 각국공동조계 설정 세창양행사택 건립, 1890년 일본제18은행 개점, 1899년 경인철도 개통, 1902년 러시아영사관 설치, 하와이 이민 인천항 출발, 1914년 조계제도 철폐, 1919년 만국공원에서 13도 대표자 회의 개최 등등.
듣기만 해도 따분한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과 연대표.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모두 외어야하는 우리 한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기는 기회가 인천개항지 여행이다.
개항지 여행을 떠나려면 먼저 ‘인천개항박물관’ 사이트를 활용하면 좋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근대사의 출발지였던 인천개항장의 근대문물과 한국 철도사, 개항기의 풍경, 일제강점기의 군수물자조달과 금융수탈을 위한 금융기관 등에 관한 자료들이 자세히 안내되고 있다.
기본 자료를 머리에 두고 떠나는 그 첫길은 경인전철이용하기. 가는 길은 경인전철 송내역 혹은 중동역에서 승차해 종착역인 인천역에 하차로 시작된다. 인천역 바로 맞은편은 차이나타운. 이곳을 좌측에 끼고 중구청 방향으로 약 5분 걸으면, 드디어 19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 시대풍광이 그대로 펼쳐진다.

여행


중구청 일대를 걸으며 느껴보는 일제강점기 풍경들
개항지 일대를 돌아보는 출발지는 인천 중구청을 기점으로 하면 쉽다. 특히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중구청에 주차를 하고 인근 인천개항박물관을 들르면 좋다. 박물관에서 안내 팸플릿을 활용하면 초행길이 한결 수월하다.
인천개항박물관 측은 “개항지를 골고루 돌아보려면 인천 중구청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퍼져있는 자유공원과 역사문화유적지,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등을 차례로 돌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일본의 금융수탈기관 역할을 했던 일본제1은행건물,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호텔인 대불호텔, 열강들의 사교클럽 제물포구락부, 인천우체국자리 등은 다녀볼만한 곳이다.
하지만 하루에 이 일대 모든 유적지를 돌아보기란 무리. 1884년 갑오년에 시작된 수 백 년에 걸친 세월의 흔적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 따라서 하루치 갈 곳을 먼저 정하고 다음 코스느 미뤄놓는 것도 방법이자.


캘리포니아 가정식백반, 프랑스 식 수제생크림케익
인천 중구청 일대 개항지여행코스는 열강들이 자취 때문일까. 이국적인 풍경에 사로잡힌다. 역사문화 외에도 먹고 즐길 이색업소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 외에도 이곳에서 리포터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카페 ‘포그시티’이다.
인천 중구청 언덕길 대불호텔자리 맞은편에 자리한 작은 카페 포크시티. 이곳은 미국인 남편을 둔 김현순(52)씨가 직접 운영하는 미국식레스토랑이자 카페이다. 그는 결혼 초기 남편의 고향 캘리포니아에서 그곳 사람들의 토속음식을 배웠다.
김 씨는 “투박하지만 통밀 피자와 빵, 와인으로 재운 스테이크, 파스타가 주 메뉴예요. 또 남편 로버트 와이머가 직접 구운 버터와 우유 대신 통밀과 견과류, 호두 등을 주원료 구운 빵은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요”라고 말했다.
포그시티에서 양식임에도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한 식사를 했다면, 그 다음골목 카페거리 ‘봉구네’를 들러보자. 이곳에서는 프랑스식 동물성크림을 사용한 향긋하고 진한 수제 생크림 딸기케익과 커피로 후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 골목을 내려오는 길 어마어마한 중국음식점 앞에서는 화덕에 구운 호떡을 판매한다. 한 봉지에 1만원이지만, 해가질 무렵이면 반값에 할인해서 사올 수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미리 예약하고 가보면 좋을 개항지
* 인천개항박물관:032-760-7508
* 포그시티:032-766-9024
* 봉구카페:032-889-3542
* 인천문화관광해설사회 카페:cafe.daum.net/inmunkwan
* 인천문화관광해설사:010-7276-7277
* 인천 중구 관광진흥실 :032-760-6494
*주요 볼거리
-. 개항장근대역사문화타운:일본제1은행.18은행.58은행 인천지점, 인천아트플랫폼
-. 차이나타운:패루, 짜장면박물관, 청.일 조계지 계단, 한중문화관, 삼국지벽화거리
-. 자유공원: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인천기상대, 홍예문, 각국 조계지 계
-. 신포쇼핑타운:신포패션문화거리, 신포국제시장, 신포지하상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