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 30대 젊은이의 탈모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산후 2-6개월에 있는 산후 탈모(산후 휴지기 탈모)도 일 년이 지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울화(鬱火,스트레스)로 인한 내열이 증가하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음주 등 몸을 열(熱)하게 하는 음식의 섭취 증가가 그 원인이다. 탈모는 두피의 문제로 국한되기 쉬운데 오히려 두피에 영향을 주는 건강의 적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탈모에 대한 상식을 되짚어 보자.
-유전에 의한 탈모는 치료되지 않는다?
유전적 요인이 있더라도 초기 탈모치료를 잘 한다면 탈모가 되는 시점을 얼마든지 늦출 수가 있다. 물론 유전적 요인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10대~30대에 나타나는 탈모는 건강 이상의 징후로 50대 이후에 나타날 탈모가 일찍 나타나는 것이다.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체가 빨리 노화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 대머리가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하나 20대에 탈모가 되는 것과 50대에 탈모가 되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가 아닐까?
-샴푸를 잘 쓰면 탈모가 낫는다?
탈모증세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병원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샴푸로 치료효과를 보려고 한다. 탈모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탈모를 인지한 시기엔 이미 탈모증상이 1~2년 경과한 경우가 많다. 샴푸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는 두피의 모공이 각질이나 지루로 막혀있는 경우이다. 두피는 영양물의 흡수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머리에 바른 약물이 두피 안으로 잘 흡수 되지 않는다. 자가 치료 보다는 더 늦기 전에 전문적인 치료에 임하는 것이 최선이다.
-원형탈모, 산후탈모는 놔두면 저절로 낫는다?
어느 날 느닷없이 생긴 동전만한 원형탈모와 산후 100일쯤 나타나는 산후탈모는 ‘그냥 놔두면 저절로 낫겠지’ 라는 생각에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형탈모는 울화(鬱火,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나고, 산후탈모는 혈허(血虛,혈이 부족함)에 의해 나타난다. 탈모의 원인인 울화와 혈허가 개선되면 머리카락은 저절로 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울화와 혈허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그로인해 모근이 말라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마음의 안정과 좋은 영양보충이 필요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 탈모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더한의원 최필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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