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동 중앙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청소업체 ‘크린’을 운영하는 손미애 대표(52)를 만났다. 손 대표는 아파트 위탁 관리를 맡아서 운영 중이다.
지금의 사업을 시작하기 전 아파트 위탁 관리하는 곳에서 직원으로 20년 정도 근무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청소일이 대부분 최저입찰가이다 보니 기업 이윤이 적다. 또한 직원으로는 연세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일하고 계신 직원들은 계약직이며 50~60명 정도이다. 연령은 50~70세까지 다양하다.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나이 든 사람에게 일 할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라는 것이다. 손 대표는 “직원들이 자식이 있어도 의지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분들이 많아요”라며 손주들에게 뭔가 해 주면서 보람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일에 대해 슬럼프가 올 때도 있다. “같이 일하던 분들이 노환으로 일을 할 수 없거나 고용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바꿔달라는 연락을 해 올 때 마음이 불편하다”는 손 대표는 청소원을 ‘청결을 책임지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고 부탁했다.
“최근 대기업에 납품을 하려던 중소기업에서 갑자기 연락을 해 공장 청소를 의뢰했어요. 청소 후 대기업과의 계약이 잘 성사되었다며 감사의 전화를 받았을 때 일의 성취감과 더불어 보람을 느꼈어요.”
손 대표가 처음 가졌던 꿈은 강원도에서 가장 큰 향토기업이 되는 것이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손 대표는 오늘도 열심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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