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세계경제와 우리나라 경제는 자본주의 모순으로 인한 위기가 주기적으로 반복 되고있다.
점차 그 주기는 짧아지고 있고 이제는 지구환경을 공격하는 생태파괴로까지 번져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제 급하게 달려온 뒤를 되돌아보고 좀더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그려볼때가 아닌가싶다.
힘을 합쳐 다수의 사람들이 협동으로 이끌어가는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그리고 그 이익금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배분될수있는 상부상조하는 기업을 생각하지 못했고 우리를 그런방향으로 가르쳐주지도 않았다.
승자독식이라는 치열한 생존만 존재하는곳이 삶의 현장이라고 봤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발버둥치면서 살아왔고 우리후손 들에게도 그렇게 강요하고있다 외눈박이 세상에는 모든사람들이 외눈박이 인줄만 알고 말이다.
미국을 자유시장주의 천국으로 알고 있다면 큰오산이다 우리가 먹고 있는 고급오렌지로 만든 "선키스트"는 100년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협동조합 회사이다 농산물 유통주식회사가 납품가 후려치기와 때로는 납품거절로 농부들이 더이상 참을수 없어 오렌지 생산농가가 힘을 합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세계적인 유통협동조합회사를 만드었으며 Ap통신사 역시 협동조합언론사이다.
또한 미국의 신협은 7500여개나 되며 계좌가 있는 조합원은 9100만 명을 넘는다. 미국인3.5명중 한명이 신협조합원인셈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메시가 뛰고 있는 축구명가 바르셀로나 역시 협동조합이다 조합원약17만명이 출자하여 운영되고 있고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기업체광고를 싣지 않고 유니세프 로고를 가슴에 달고 뛴다.
특히 유럽에서는 협동조합 은행의 영업규모는 2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라보뱅크는 세계25위의 자산1000조원의 협동조합은행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흔히 시장에 간다는 말을 쿱(COOP) 즉 협동조합마트에 간다고 한다. 사회 곳곳이 협동조합 경제로 구성되어 있어 이웃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결국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혜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가 너무 혼자서 빨리 달리려 하다 보니 그동안 바깥세상에서는 이렇게 많은 협동조합 기업이 서로 상생하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보기 시작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들이 자신들을 위해 소비자 협동조합으로 한 살림이나 아이쿱 또한 농민들도 생산단가를 보장받기위해서 생산자 협동조합을 만들었으며 협동조합 금융인 신협은 조합원에게 좋은 조건으로 예금을 받아주고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절대적인 사명을 가지고 전진하고 있다.
유엔에서는 자본주의 경제의 보완으로 협동조합 기업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2012년을 협동조합의 해로 공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12월 드디어 협동조합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현재 시행 되고 있다
5인 이상이면 누구든 시도 지사에게 신고만 하면 협동조합을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우리를 위한 우리의 기업을 세울 수 있다 조금 느리더라도 손잡고 다 같이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세상에 눈을 돌려 볼 때이다.
이웃집도 잘모르는 도시에서 아파트 협동조합이 있다면 얼마 좋을까 ?. 근처 빵집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주민들은 단골이 되고 프랜차이즈 본사에 인테리어 비용과 운영비 다 주지 말고 아파트 주민들이 조합원이면 치킨 값은 얼마나 싸고 맛있고 정성스럽게 만들 수 있을까? 용역업체에 수수료 주지 않고 직원고용하면 직원들 급여 많고 친절하고 얼마나 서로 상생할 수 있은 가? 집안의 전기, 화장실 수리등를 도맡아 처리하는 서비스 회사를 아파트 협동조합이 하면 얼마나 좋을까? 수많은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협동조합은 힘 있는 자본가가 독점하여 생기는 부작용을 보완해주고 사람 사는 세상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너를 위해서 일하고 그러면 너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한다. 그것이 아름다운 세상이며 결국은 돌고 돌아 나에게 나의 예쁜 자녀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이렇게 따뜻한 협동조합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려와 인내 그리고 공동체를 생각하는 올바른 가치관이 정립 되어야 한다.
우리가 빨리빨리 하다 보니 아픈 곳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이제 내가 쓴 돈이 내가 사는 지역에 어떻게 역할을 하는지 생각도 해보고 나의 생각이 우리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사색하며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만들어 보면 좋겠다.
광주원광신협 전무 문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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