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안학교 둘러보기

“배움의 공동체, 대안학교로 오세요~”

획일적인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 서로의 다양성 인정하는 곳

지역내일 2013-10-09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자유로우며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대안학교는 교육부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교육이 교육자(어른)들의 중심임을 비판하면서 학습자(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그들에게 자유를 주려는 자유학교형 대안학교, 소규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뿐만 아니라 의식주에 관련된 기본적인 활동들을 교육내용으로 하는 생태학교형 대안학교, 학교 부적응 학생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재적응형 대안학교 등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학교를 만날 수 있다.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는 우리지역 대안학교를 소개한다. 

대안1

제 삶의 주인으로 더불어 사는 배움 펼치는 ‘맑은샘학교’
‘맑은샘학교’는 2005년 어린이가 제 삶의 주인으로,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앞날을 여는 배움을 펼치기 위해 과천에서 문을 연 6년제 초등대안학교다. 일놀이 교육, 살아있는 우리말교육, 자연에서 배움과 깨달음을 얻는 자연 속 학교, 몸과 마음을 여는 표현교육, 수학·과학·역사·사회·영어 등 삶에 바탕을 둔 인지교육,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통합교육(교과 통합, 장애통합, 학년 통합) 등의 교육과정을 펼친다. 철마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들살림, 강살림, 갯살림, 흙살림, 산살림, 몸살림을 하며 자연의 가르침을 몸과 마음으로 배우고 깨우친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1년에 4~6회 짧게는 닷새 동안, 길게는 열흘 동안 자연 속에서 기숙학교를 열어 함께 일하고 놀며 자란다. 해마다 전년도 6월과 10월, 입학 전형이 이루어며 2014년 신입생과 2학기 편입생 모집 입학 설명회가 10월 26일 낮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위치 과천시 과천동 18-6
문의 02-504-6465
홈페이지 cafe.daum.net/freeschool2005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배우는 ‘무지개학교’
 ‘무지개학교’는 서로 다른 나와 너를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초·중등 대안학교다. 배움을 즐겁게 누리며, 경쟁에서 이기려고 배우지 않는다. 무지개교육마을이 생각하는 대안의 길은 학교 안에만 있지 않다. 가정과 학교는 아이의 삶터이자 배움터로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것을 배우고 학교에서 배운 것은 생활 속에서 삶으로 실천한다. 2014학년 초등부와 6년제로 운영되는 중등부 신입생 모집은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이루어진다.
장애아동의 경우 장애의 유형이나 범위는 정하고 있지 않으나 전무가나 의사의 정확한 소견서를 바탕으로 입학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위치 과천시 문원동 15-32번지
문의 02-504-7778
홈페이지 http://121.134.211.159/MMain.do


중·고등통합대안학교 ‘더불어 가는 배움터 길’
‘더불어 가는 배움터 길’은 과천과 안양의 공동육아 초등대안학교에서 함께 한 학부모들이 2004년부터 2년여의 준비과정을 통해 2006년 개교 한 5년제 중고등통합대안학교이다. 올해로 4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학교의 이름처럼 나눔과 소통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자신과 공동체를 함께 생각하고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며 자기 주도적 학습의 경험과 다양한 사회체험을 통해 느리지만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 2014학년도 모집인원은 중1 신입생 15명 이내이며 중2·중3·고1 편입생도 일부 모집한다. 지난달 28일 입학설명회가 이루어졌으며 오는 10월 18일까지 신·편입생 원서접수를 받는다.
위치 의왕시 내손동 823-3번지
문의 031-421-3779
홈페이지 http://www.thegil.org

대안4


교사·학부모·학생 모두 함께 하는 ‘온뜻학교’
의왕 초평동에 위치한 ‘온뜻학교’는 생명과 평화, 공동체적 소통을 꿈꾸는 초등대안학교다. 봄이면 작은 씨앗을 뿌리고 여름이면 날다람쥐처럼 앞산을 누비며, 가을이면 낙엽을 흩뿌려 그 속에 파묻고 겨울이면 배추를 뽑으면서 자연과의 생명을 교감한다. 이곳에서는 아이도 어른도 모두 학생이다. 아빠 엄마 교사 아이가 모두 배우고 자란다. 가정과 학교가 소통하는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교사, 학부모, 학생 3주체가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평가에 참여한다. 11월 2일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 의왕역 앞 광장과 온뜻학교에서 ‘온뜻 환경체험마당 및 학교 설명회’를 개최한다. EM(유용한 미생물) 활용 환경체험과 학교소개, 2014년도 입학안내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1월 1일까지 사전접수하며 현장 신청도 받는다
위치 의왕시 초평동 412번지
문의 070-4118-8735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ondd 


안양YMCA 초등대안 ‘벼리학교’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밝은 지혜, 건강한 몸으로 모두와 함께하는 ‘벼리학교’는 가정과 학교와 지역이 함께 하는 열린교육,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생활중심교육, 생태적 생활이 되는 생명교육, 더불어 나누는 공동체교육,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오늘 중심교육을 지향하는 초등과정 대안학교다. 2002년 문을 열어 올해 2013년 2월까지 10기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2013년 현재 60명의 어린이와 12명의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2014년 신입생은 원서접수는 11월 9일부터 20일까지이며 11월 9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입학설명회가 열린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465-24 안양YMCA 4층
문의 031-423-4574
홈페이지 http://www.byuri.org


발도르프 학교 모델로 개인 특성 계발하는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는 교과과정과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발도르프학교를 모델로 하고 있다. 발도르프 교육은 ‘인간은 누구나 각자의 고유한 개성과 특성을 타고나며, 그 개개인이 갖고 있는 특성과 개별성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을 교육이라고 본다. 이러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발도르프 교육이념으로 8년 담임과정과 4년 상급과정을 통한 12년제의 연속적 교육이 이루어지며 주요과목을 3∼4주에 한 과목씩만 돌아가며 학습하는 주기집중수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다양한 예술적 교육과정 추구, 공예활동, 노작교육을 통해 삶과 연계된 교육, 교과서가 없는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8월과 9월 전형이 이루어지며 2014년 신입생 모집은 이미 마감된 생태다. 결원이 발생한 학년별로 전입학 수시 전형이 이루어진다.
위치 의왕시 청계로 189
문의 070-4322-0200
홈페이지 http://www.gcfreeschool.kr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송경호
미니 인터뷰- 대안교육 6년차 송경호(안양문화재단 홍보미디어실장)
지식보다 삶의 지혜를 배우게 하고 싶어

“너굴(예명)은 중1과정에서 땅끝마을 도보 여행을 했어요. 중2 때는 빗속에 지리산의 가장 긴 코스를 종주했습니다. 올해 8월에는 대안교육과정을 기념하는 여행으로 마라도에서 임진각까지 647km를 걸었습니다.”
대안교육 6년차 안양문화재단 송경호 홍보미디어실장은 “10대는 가장 역동적이고 빛나는 시기”라며 “지식보다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안교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둘째 너굴이 대안교육을 시작한 것은 ‘더불어 사는 배움터 길’ 중등과정부터다. 산본에서 반월로 이사를 하면서 아이는 토박이 학생들로 구성된 그 곳 학생들과의 관계를 걱정했고 송 실장 부부 역시 학교폭력과 과열입시 경쟁으로 힘에 부치는 교육 현실이 안타까웠다.
송 실장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시하며 가르치려 하지만 실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라며 “어른들이 있어야 할 곳은 무대가 아니라 객석”이라고 조언했다.
신문사 기자 출신인 송 실장은 대안교육과정 6년을 마치며 그동안의 교육과정을 담은 책을 출판한다. 오는 11월 출판 예정인 ‘쫄지말고 세상 밖으로(가제)’는 대안교육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부모들에게 주옥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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