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풍경(1980년대)
연세대_의대건축_그림(1970년대)
원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진)은 원주의 원로 서양화가인 원평 이재걸(1933~ 현재) 선생으로부터 평생 그린 작품 4천여 점을 기증받았다.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은 유화 280여 점, 수채화 1100여 점, 드로잉 3천여 점 등 총 4400여 점이다.
선생은 1954년 원주에 처음 정착한 이후 줄곧 원주 주변의 풍경을 많이 그렸다. 70년대 초반 강원감영 포정루 옆 자혜의원 3층에 원주 최초의 미술 전문학원 ''민 아뜨리에''문을 연 이후 가톨릭센터와 일산초교, 구 시청사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1995년 문을 닫을 때까지 25년간 아뜰리에에서 바라다보는 원주의 풍경을 많이 그렸다. 1970년대 원주시 중심에서 도시화가 한창 진행되어 가는 원주의 모습을 지켜보고 그것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선생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살아온 곳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원주역사박물관은 이번에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의 미술작품을 기증받게 되었으며, 향후 원주미술 관련 분야의 조사·연구 및 전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직 원주시에 미술관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원주 미술계의 1세대라 일컬어지는 분들의 작품들을 박물관에서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여 후일 미술관이 건립되었을 때 많은 시민들이 그분들의 힘겹게 지킨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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