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정복, 처음도 개념 끝도 개념
‘서울시립대 출강, 삼성 SDI본사 근무, 미국AICPA 국제공인회계사.’ 이것은 지난 12월 고잔동에 오픈한 ‘최강수학’ 최 동조 원장이 가진 이력이다. 남다른 이력만큼 최 원장이 갖고 있는 수학 교육 마인드에도 관심이 갔다.
“조금은 다른 수학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그것이 학원을 오픈한 이유죠”라고 말하는 최동조 원장. 최 원장이 말하는 차별화된 수학, 과연 무엇인지 들어보기 위해 학원을 찾았다.
새로운 공식으로 개념부터 식의 원리까지 마스터
원장실 책장에 진열된 여러 권의 노트로 눈길이 갔다. 두툼한 노트 안에는 단원별 수학 공식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노트 한권에 들어있는 공식은 얼핏 헤아려 봐도 몇 백가지.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공식들이 모두 최 원장이 직접 만든 공식이란 점이다.
최 원장이 만든 공식은 2000여 가지. 교과서에 수록된 공식들을 모두 쉽고 간단하면서, 암기하기에도 편리하게 재해석해서 만들었다.
일반 공식과 최 원장 공식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최 원장은 “문제풀이 시간단축과 단원별 개념의 높은 이해도”라고 자부했다. ‘등차수열의 합’ 풀이를 예로 들었다. 신기하게도 20분 걸려서 풀 문제를 직접 만든 공식에 대입했더니 1~2분 만에 풀 수 있었다. 실제 한 고등학생의 문제집을 살펴봤을 때 수열 문제를 단 몇 줄 만에 풀고 답을 적은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문제를 빨리 풀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최 원장이 대답했다.
“10문제를 풀어 본 학생과 5문제를 풀어 본 학생의 차이를 생각하면 쉽다. 이 차이가 6년 동안 쌓였을 때 그 차이는 엄청나다. 결국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실력이 된다. 사실 빨리 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이다. 공식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고서는 빨리 풀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공식 이해가 곧 개념 이해다.”
최 동조 원장이 수학에 있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개념’. 수업 역시 개념을 정리하고 유형을 파악한 후에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 속 원리를 설명하고, 또 다시 새로운 공식을 설명하면서 개념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한다.
상위수학 정복의 해답이 “처음도 개념이고 끝도 개념이면서 개념과 개념을 연결하는 것도 개념”이라고 강조하는 최 원장이다.
원장 직강으로 중3부터 고3까지 단원 깨기
최강수학은 현재 모든 수업을 원장 직강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1시간 설명, 30분 문제 풀이. 설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최 원장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학생들에게 최대한 전달하기 위한 시간 배정이다.
설명 중심의 최 원장 수업, 강점은 무엇일까? 중등수학부터 고등수학까지 훤히 꿰고 있는 최 원장은 모든 수업을 대입수학까지 연결해서 가르친다. 예를 들어 ‘항등식’을 배울 때에도 중등 기초 항등식에서 고등수학, 대입 기출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엮어서 가르치고 있었다.
최 원장의 입시강의 경력은 10년. 최 원장과 학년별 수학공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먼저 수학에 첫 발이라고 할 수 있는 중1수학. 최 원장은 약속을 배우는 중1수학에서는 “개념잡기”가 필수라고 말했다. 중2수학은 중1 때 배운 개념을 활용하고 충분히 연습하는 시기다. 그리고 비로소, 중3학년이 되면서 중등수학을 시작하게 되고 난이도 있는 수학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고등수학. 고1수학은 중3수학의 연장이다. 하지만 최 원장은 “고1때부터는 수능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시작하자”고 했다.
고등수학의 시작은 고2. 바로 수열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하는 최 원장. 수열은 고등수학의 꽃이면서 가장 중요한 단원으로 꼭 깨우치고 넘어 가야할 단원임을 이야기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수열은 극한으로 이어지고, 함수는 미분으로 미분은 적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예비 고3들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고3들이 어떤 단원도 놓치지 않는 것은 대입 당락과도 연결되는 문제다. 모든 단원을 다 깨고 가야한다. 고3 이라고 개념을 대충 넘어가서도 안 된다. 자칫 잘못 알고 있는 개념을 붙잡고 문제풀기에만 급급하다면 계속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공식을 증명하는 문제를 풀자. 증명 과정에서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쏟아 붓게 된다. 문제 유형도 파악하게 된다. 그것이 곧 실력이 된다.”
학생들이 한 단원도 놓치지 않도록 가르치고 싶은 최강수학 최 동조 원장의 애정이 30년 수학공부 내공과 만나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문의 031-401-5417
위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75-2 광장타워 4층 403호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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