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강사는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영을 가르친다. 선생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들은 대로 잘 따라오는 회원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갖는다는 그는 이제 26세의 젊은 강사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대학에서 사회체육학을 전공했다. 우연히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수영을 시작한 것이 인연이 돼 수영계에 몸담게 됐다고.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수영 강사로서 활동하는 꿈을 꿨고 좀 더 실력 있는 강사가 되기 위해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은 100m를 1분 30초 안에 주파해야 취득할 수 있는데 접영, 배영, 평영, 자유영을 개인혼영으로 각 25m씩 실시한다.
그런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 9월 처음으로 강습을 시작하게 됐다. 매사에 수줍어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어서 처음에는 수업내용을 설명하면서도 회원들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그가 지금은 회원들과 이야기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없이 즐겁단다. 성격도 많이 활발해졌다.
김 강사는 수영이 지상에서의 운동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원래 잘하는 사람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혹은 근육이 많고 적고 상관없이, 물이 무섭지 않아지는 순간부터 편안하고 자유로운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상에서는 몸이 좀 불편하신 어르신이나 장애우들도 수월하게 운동경험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물속에서 느끼는 자유로움이 수영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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