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빨간펜 원주지구장을 맡고 있는 최금미(48) 씨를 햇살 따스한 날 조용한 카페에서 만났다. 최 씨의 고향은 전라남도 완도이며 결혼 전 은행원으로 근무했었다. 결혼을 하고 남편의 직장을 따라 원주에 정착한지는 12년째에 접어든다.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자녀교육에 대해 필요한 학습이 뭐야?”라고 친구에게 물으니 “지도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이 있다”고 말해 학습에 관련된 독서와 스스로 학습, 체험학습 등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그 일을 계기로 지금까지 11년째 교원에서 근무 중이다.
지구장이 하는 일은 선생님들을 교육하고 아이들 방문수업도 진행한다. 최 지구장은 책을 좋아한다.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독서 위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책을 아주 싫어했던 아이들이 ‘바우처독서관리’를 통해 책을 놀이로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처음엔 공부에 흥미를 갖지 않았던 아이들이 꾸준히 방문을 하다 보니 “선생님 매일 왔으면 좋겠어요”라며 미소를 보일 때 일에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방학이 되면 엄마로써 내 아이들을 챙겨주지 못할 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가르치는 아이들이 엄마한테 못하는 말을 그녀에게는 자연스럽게 털어놓는다. 최 지구장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기다려 주고, 칭찬해 주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으면 해요”라며 되도록 책을 통해서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조언했다.
최 씨는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가르치는 엄마 같은 선생님으로 남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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