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사,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개관

시민 문화공간으로 변신 …박물관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지역내일 2013-10-06
옛 충남도청사 본관(등록문화재 제18호)이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개관으로 도청사는 대전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시는 지난 2월 구 충남도청사 특별전시실 조성 TF팀을 만들어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전시실 조성 완공전에도 ‘옛 충남도청사, 그리고 대전’이라는 특별전과 ‘학예사와 함께하는 도청사 투어’ 등,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10월 1일 문을 연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은 본관 메인 전시로 순회전과 특별전, 기획전을 열어 시립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국보 울산 반구대 특별 순회전’을 개최한데 이어, 10월 1일 오픈에 맞춰 옛터민속박물관(동구 하소동 소재)의 ‘조선여인의 화려한 외출전(展)’을 통해 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개관은 그간 선사시대와 조선시대 등 전통시대 역사에 집중돼 있던 대전시 박물관 전시영역을 근현대사로 확대했다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대전시는 도안동 역사박물관과 노은동 선사박물관에 이어 근현대사 전시관을 개관해, 전 시대를 아우르는 전시관을 갖추게 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옛 충남도청사 건물과 부지를 시가 활용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도청사 본관 2층에 시장 제2집무실과 도심활성화 기획단, 도의회에는 원도심활성화특위가 입주 했다.
또한 회의실 3개를 활용해 상시회의를 개최하고, 7월에는 시민대학이 문을 열었다.
전시관 사업을 맡은 시 백종국 종무문화재과장은 “옛 충남도청사의 추가 리모델링 공사가 일부 남아 있지만, 이번 근현대사 전시관 개관을 기점으로 각종 순회전과 특별전은 물론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대전시민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시적인 창고형 박물관에서 탈피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험적인 전시 유치 등을 통해, 박물관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도청사 2층 도지사 집무실도 새롭게 단장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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