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꽃은 몇 종류나 있을까? 꽃다발이라면 장미에 안개꽃 섞어 만드는 지극히 평범한 꽃다발만 생각하던 리포터에게 이런 질문을 품게 한 꽃집이 있다. 고잔 신도시 대우4차아파트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씨앗’이라는 예쁜 이름의 꽃집이 바로 그곳이다. 시부모님 결혼 43주년 축하 꽃다발을 구입하기 위해 들어간 곳이 숨은 명소였다. 다양한 꽃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만드는 꽃집.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꽃다발을 순식간에 만들어 내고 집안에 생기를 불어 넣는 작은 화분 소품이 가득한 ‘씨앗’을 소개한다.
겨울철이라 꽃 종류가 적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장미와 프리지아 안개꽃 등 여느 꽃집에서 흔히 보는 꽃 뿐만 아니라 하노이, 스톡, 아네모네 등 이름조차 생소한 꽃들이 씨앗 내부의 유리온실엔 가득하다.
고잔동에서 3년째, 꽃을 만진지 10년이 넘었다는 씨앗의 김희준 대표는 “독특한 꽃들이 많아 꽃다발이나 꽃바구니 선물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며 “매일 매일 꽃시장에서 꽃을 구입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싱싱한 꽃들이 많다”고 말한다.
은은한 보랏빛 수국과 장미, 스톡, 라벤다를 섞어 파스텔 톤의 손에 모아 쥐고 척척 꽃다발을 만들어낸다. “여러 종류 꽃이 모여서 은은한 꽃향기를 만들어요. 꽃다발이라도 물만 잘 갈아주면 일주일 이상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는 김대표. “물을 갈아줄 때마다 물이 닿는 꽃 마디 위쪽으로 잘라줘야 물 흡수가 잘되 오래간다”며 관리 팁까지 알려준다.
씨앗에는 꽃다발과 각종 화분도 판매한다. 선반이나 식탁위에 올릴 수 있는 토기로 만든 화분은 4000원에서 1만원 사이. 다양한 종류의 다육과 식물이 올망졸망 화분에 담겼다. 그 중에는 만지면 향기가 나는 식물도 있고 전자파를 막아주고 공기 정화 기능까지 하는 식물도 있단다.
위치 : 단원구 고잔동 701번지 효자빌딩 102호
문의 : 031-485-8088
영업시간 :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매주 일요일은 휴무)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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