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한 과학 수업은 비교적 구성주의 교육철학을 구현하기가 훨씬 더 용이하다. 과학적 용어와 사실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스포이트와 비커, 샬레 등을 활용하여 실험해 보고 체험해 보고 나서 자기 것으로 알게 되는 경험이 곧 과학적 지식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의 ‘조작’을 통하여 ‘지식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소금이 물에 녹는다는 것과 소금물에서 다시 소금을 정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실험을 통해 배우게 된다면 단어 몇 마디로 정의 되는 것 이상의 지식을 체득하게 될 것이다.
과학적 체험활동의 출발은 동물이나 식물의 관찰이다. 책에 있는 정보나 다른 과학자들의 강연이 아니라 오감을 통하여 직접 실물을 관찰할 때 가장 확실하고 설득력 있고 가치 있는 정보를 얻게 된다. 지렁이, 꽃게, 사슴벌레, 버섯의 홀씨, 나뭇잎의 맥 등을 자세히 관찰하며 스스로 과학적 지식을 쌓아간다. 시각적 관찰뿐만 아니라 막자사발을 이용하여 사탕을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서 설탕과 맛을 비교하기도 하고, 천을 관찰하면서 면, 마, 모의 촉감이 어떻게 다른지도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지식을 쌓거나, 지식을 쌓게 되는 계기가 된다.
구성주의 과학교육학자 Candace Julyan과 Eleanor Duckworth은 과학교육의 목적은 “물리적 세계의 활동에 대한 보다 충분한 이해를 가지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생각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탐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즉, 구성주의 관점에서 과학교육은 스스로 탐구하고 실험하고 관찰한 후에 또래, 또는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된다는 것이다. 교수(teaching)시 교사는 처음에 아동과 협동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다가 점차 아동이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조력자의 기능을 수행하여, 인지발달은 물론 아이의 여러 가지 능력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한다.
과학 수업에서 교사는 구성주의 교육철학에 기초하여 매 활동에서 다양한 개방형 발문을 통해 적절한 스캐폴딩으로 유아의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게 된다면, 과학적 개념과 지식을 쌓게 되며, 창의적 탐구태도를 기르게 되고,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도 향상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구성주의 관점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이해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첫째는 아이들이 탐구해야 할 현상이 그들의 관심과 주의를 끌 만큼 충분히 재미있고 가치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탐색하는 방법이나 접근법이 다양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셋째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명랑한 수업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와이키즈평촌센터
김미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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