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건강밥상 _ 백운호수영양돌솥정식

새콤한 회무침으로 입맛잡고 돌솥밥으로 영양까지

100% 유기농 재료, 직접 만든 효소로 맛낸 20여 가지 반찬 일품

지역내일 2014-02-05

백운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그림같이 하얀 집이 있다. 예쁜 가정집 같은 외관답게 음식도 집 밥맛 그대로. 비결은 직접 재배한 100% 유기농 재료들과 화학조미료 대신 직접 만든 효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서 깊고 진한 맛이 우러나는 자연밥상을 찾는다면 ‘백운호수영양돌솥정식’에서 영양 가득한 돌솥밥을 곁들인 건강 밥상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백운2


천연 조미료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
전통요리연구가이자 주인장인 이강금 사장은 10년 전 건강이 안 좋아져 의왕백운호수근처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건강요리를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말린 한약재를 거름으로 사용해 유기농 야채를 재배하고 갖가지 효소들을 담가왔다.
이 사장은 “고추모종 하나까지 직접내서 수확하고 고춧가루로 만들어 양념으로 사용한다”며 “장류, 젓갈류, 김치까지 직접 담근다”고 말했다.
게다가 직접 농사를 짓는 윤미농원에서 정성스레 재배한 유기농 야채들만을 사용한다. 그래서일까? 이곳의 음식들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
이집의 대표메뉴는 영양돌솥정식과 특별정식. 특별정식을 주문하면 들깨죽, 회. 삼합, 새우튀김, 삼채야채무침, 낚지볶음, 불고기, 떡잡채, 조기구이, 삼채된장찌개 등을 포함한 20여 가지 반찬과 영양돌솥밥이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식전에 나오는 무말랭이 차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 무를 말려서 끓여낸 거라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흑임자 효소와 과일을 넣어 만든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 또한 입맛을 살려준다. 보자마자 입안에서 침이 고이게 하는 것은 회무침. 조미료 없이 효소만을 사용해서 더욱 깊은 맛을 내면서도 새콤하고 듬뿍 들어간 미나리 향기가 야채의 아삭한 식감을 더해준다.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내온 삼합도 일품. 일반 한정식 집과 다르게 두툼하고 싱싱한 활어회도 나와 감칠맛을 더해준다. 단호박전과 비트전은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고운색을 띄면서 그 맛이 담백하고 쫀득하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서 모양과 색감까지 고운 것이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진다. 

돌솥


몸 살리는 영양만점 돌솥밥에 정갈한 밑반찬도 별미 
찹쌀, 현미, 기장, 수수, 팥, 콩, 대추, 은행, 밤, 잣 등을 넣어 갓 지은 영양돌솥밥은 찰지고 구수해 그 밥만 먹어도 달다. 게다가 옛날 할머니가 조물조물 무쳤을 법한 나물과 삼채 된장찌개를 같이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다. 도라지, 고사리나물 등 9가지 정갈한 밑반찬은 제각기 특징적인 맛을 선보여 주 메뉴 못지않게 그 맛이 일품. 된장, 들깨, 각종 효소들을 사용해 버무려서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고 속이 편안해지니 웰빙 음식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함께 나오는 삼채된장찌개 맛은 구수함의 극치다. 주인이 직접 담근 된장에 달래와 삼채 등 여러 재료들을 푸짐하게 넣어 끓여 집에서도 이 맛을 내기란 쉽지 않을 터. 마지막으로 돌솥에 무말랭이 차를 부어 먹기 좋게 불려놓은 누룽지는 세상에 둘도 없는 구수한 맛이 난다. 그 맛에 배가 불러도 자꾸 떠먹게 된다. 후식으로 직접 담근 수정과까지 곁들이면 자연밥상 그대로를 맛보는 것이다.
식당 한 켠에는 원산지 표시는 물론 주소와 연락처까지 적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밥집이 몇 곳이나 있을까. 창밖으로 백운호수를 감상할 수 있고 단체 손님이 식사할 수 있는 넓은 방이 있어 모임하기에도 안성맞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건물


위치 의왕시 학의동 412-7번지
문의 031-421-8772
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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