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 발표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절대·상대평가 혼합해 신입생 선발
자기소개서에 경시대회 입상실적 기재시 ‘0점’ 처리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는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입시에서 중3의 영어 내신성적 반영 방법이 절대평가(성취평가제)와 상대평가(석차 9등급제)를 혼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자기계발계획서가 자기소개서로 명칭이 바뀌고, 각종 어학인증시험 점수나 경시대회 입상 실적은 기재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2015∼2017학년도 외고·국제고는 전형 1단계에서 지원자의 중2·중3 영어내신과 출결을 합산해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이때 중2 성적은 성취도에 따라 A·B·C·D·E로 나뉘는 ‘절대평가(성취평가)’를, 중3 성적은 석차에 따라 1∼9등급으로 나누는 ‘상대평가(석차 9등급제)’를 각각 적용하게 된다.
올해 중3이 되는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한 2012년부터 학기당 성적이 90점 이상이면 A, 80점 이상이면 B 등을 받는 성취평가제가 도입됐다. 그전에는 석차에 따라 상위 4% 이상을 1등급, 4∼11%를 2등급, 11∼23% 3등급 등으로 산출하는 석차 9등급제가 적용됐다.
1단계를 통과한 학생은 2단계 면접을 치르게 되는데, 면접은 현행과 같이 자기주도학습영역(꿈과 끼 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다만, 이런 혼용 방식은 2017학년도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하고 대입에서 성취평가제 적용 여부를 보고 내년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2014학년도 입시까지 내신성적을 상대평가로 산출했던 민사고, 상산고, 용인외고 등의 자율형사립고들은 성취평가제 방식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외고·국제고·자사고의 2단계 면접도 손질했다. ‘자기개발계획서’가 ‘자기소개서’로 변경됐고, 분량도 줄였다. 외고·국제고와 기존방식전형(1단계 내신성적, 2단계 면접) 을 실시하는 자율형사립고의 자기소개서 분량은 2300자(자기주도학습영역 1500자, 인성영역 800자)에서 1500자 이내로 줄였다. 또 1단계 추첨과 2단계 면접을 실시하는 자율형사립고는 자기소개서 분량이 1200자 이내로 제한된다.
자기소개서에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을 기재할 경우 ‘0점’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내용 등을 기재할 경우에도 학교별 기준을 마련해 항목 배점의 10% 이상이 감점된다.
특히 자율형사립고 면접날에 교육부와 교육청 담당자가 면접에 들어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들 학교의 입학전형에 대해 매년 주기적 점검을 통해 2회 이상 중복 지적된 학교는 지정취소 사유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외고·국제고·자사고 자기소개서 작성 시 기재 배제사항
△ 토플·토익·텝스 등 각종 어학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등
△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_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고비용 취미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 등
외고·국제고·자사고 2015∼2017학년도 입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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