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치료의 첫걸음, 감각과민을 줄여야 한다.

지역내일 2014-01-27

지적장애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는 가장 먼저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과 언어의 발달을 확인하고 있다. 지적장애 치료에 있어서 먼저 귀가 뚫려야 한다는 것은 지적장애 치료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지난 호 ‘지적장애 치료의 첫걸음-말귀를 뚫어야 한다’에 이어 이번에는 지적장애의 감각과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감각과민과 지적장애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우리는 청각과 시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또한 언어도 받아들이고 이해한다. 뿐만 아니라 촉각, 미각, 후각 등을 통해서 주변의 정보를 얻고 처리하며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동안에도 다양한 감각을 주고받는다. 그런데 이때 특정 감각이 과민하다면 어떻게 될까?
시각이 과민하다면 제대로 보기가 힘들고 눈에 피로감이 심해지며 빛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평소 눈을 찌푸린다든지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보일 것이다. 청각이 과민하다면 듣는 도중 소리를 구분하거나 처리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타인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촉각이 과민하다면 상대방과의 접촉이나 짧은 마찰도 불편하기 때문에 누군가와 가까이 지내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엄마로부터 받는 애착도 많은 부분 감촉이 차지하다보니 촉각 과민의 문제는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어 사춘기 또는 정신과적인 문제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러한 감각과민을 지적장애 치료선상에서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일반적인 발달장애 치료에 한해서는 고려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도 근본적인 원인이 감각신경과 뇌에 있기에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고서는 발달의 한계를 넘어서기가 참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뉴로피드백과 한약치료는 보다 더 근본적으로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청각, 촉각의 감각과민을 차츰 안정화시켜서 지적장애의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다. 걸림돌이 제거된 이후로는 지적발달의 속도가 이전보다 더 빨라지고 건강하게 발달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지적장애 치료율은 미비하고 제대로 된 치료적 접근이 되지 않고 있다. 원인은 두뇌의 발달 지연에서 온 것인데 치료는 학습, 교육적인 접근에 그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뉴로피드백, 한약, 감각통합 치료는 그런 점에서 훨씬 앞선 뇌기반적 치료법이라고 자신 있게 제시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적장애 아동과 성인들이 건강한 두뇌 회복을 위한 치료를 경험하기를 소망한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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