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들을 위한 2015학년도 대입전형의 이해와 전략

지역내일 2014-01-24

대교협은 지난해 12월 전국 198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백분위 등급을 획득하는 것이 쉬워져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과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전형 유형은 “수시와 정시가 총 6개 이하로 줄었지만, 실제 세부 전형 수는 각 대학의 이해관계 때문에 크게 줄지 않았다”라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고 가만히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이제부터는 자신에게 맞는 전형의 분석과 그에 따른 전략이 중요하다. 우선, 2015학년도에 달라진 대입전형의 특징을 요약해보면 △ 수시 모집인원의 소폭 감소 △ 논술전형 선발인원 작년과 유사 △ 적성검사전형 대폭 감소 △ 정시 분할모집의 감소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번 글은 그중에서도 N수를 결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가지고 얘기해 보고자 한다.


수시 모집 비율 소폭 감소


올해 수시모집 정원은 작년보다 7887명 감소했고, 수시모집 비율도 지난해보다 약간 축소된 전체의 64.2%인 24만333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재수생들은 대부분 정시모집에 초점을 맞춰 수능시험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수시모집 지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수시와 정시를 병행해 준비해야 함은 물론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자신의 원하는 대학의 수시 대학별고사를 알아보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서울 주요 대학 =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정시는 수능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이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되며, 현재까지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전면폐지를 발표한 곳은 한양대이다. 추후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학교들을 잘 확인하여 개인별 입시전략에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올해는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에서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수시모집에서의 영향력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나, 유념해야 할 점은 교육부의 논술 축소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들과 명문대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논술고사를 통해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논술 실시 대학은 전년도와 동일한 29개 대학이고 선발인원은 1만7737명에서 1만7489명으로 248명이 줄어들었을 뿐 여전히 수시에서의 논술에 대한 영향력은 지대하다. 이어서 재수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정시모집이다. 2015학년도 대입전형에 둘러싼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지만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바로 수시에서는 학생부와 논술, 정시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 비율과 모집 비중이 전년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학생부 등 다른 전형 요소가 결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1년간 수능 성적 향상에만 매진할 수 있는 재수생에게는 유리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재수생들은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이 줄어든 만큼 어느 때보다 수능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미 서울소재 대학 입학자 10명 중 3명이 재수생일 만큼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며,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해마다 재수생 강세는 이어져 왔지만 2015학년도에는 그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나를 넘어서는 내 생애 첫 번째 도전 - 재수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깊어지는 생각 중 하나는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다시 도전하는 여정에는 두려움이 없어야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살면서 처음 느끼는 패배감과 재수생활을 해야 한다는 불안함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게 끝날 것만 같은 지금의 이 시기와 감정도 시간이 지나 자신의 노력으로 결국 우뚝 서게 되는 그 순간,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믿을 수 없겠지만 현장에서 보면 재수했을 때를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기억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 재수를 고민하는 여러분께 외치고 싶다. 시작하라! 두려워마라! 함께 노력하면 시간을 넘어 숨겨둔 날개를 펴고 저 멀리 날아가게 될 것이다.      


김정호 원장
現 하이스트 NSJ 재종반
연세대 교육대학원 수학교육과
前 강동청산 재수반 부원장(2002~2007)
前 청산유레카 기숙학원 원장(2005~2006)
前 강남 청솔학원(2008~2012)


문의 (02)488-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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