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군단과 지역의 금융기관이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장병과 지역주민의 학업성취를 위해 최신식 학교 건물을 신축해 화제다. 지난 10일 오후3시 육군 수도군단 사령부에서는 행복한 학교 준공식이 열렸다. 행복한 학교는 부림저축은행 이건선 대표가 독립된 학교시설을 지어 수도군단에 기부할 것과 학교 건립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지원하기로 지난 2012년 협약하면서 진행되었다. 공사비용 약4억 여 원을 들여 건립된 행복한 학교 충의학교는 최신식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시스템을 갖추고 3개의 독립된 교실과 통합교육, 분반수업이 가능한 강의실은 물론 회의실과 휴게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도군단은 지난 2011년부터 충의학교를 운영하며 고졸 미만 학력자에게 중 고등학교 과정을 학습하게 함으로써 주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이바지해 왔다. 또 고졸미만 병사에게 검정고시를 통한 고등학교 졸업장 획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군 복지의지와 자신감을 길러주는 등 부대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왔다. 201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4개 기수 10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모든 졸업생이 전원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현재 충의학교에는 병사 17명과 지역주민 4명이 5기로 입학해 올 4월에 있을 검정고시를 준비중이다. 일병 때부터 충의학교 교사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성용 병장(23세·통신대대)은 “이번 충의학교 신축으로 인해 학생들이 보다 나은 여건과 환경에서 체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되어 학습능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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