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돌 듯 영어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내 아이는 다른 집 아이처럼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일까. 많은 엄마들의 하소연이다.
더스터디학원 이정경 원장은 “중하위권 학생들의 성적부진 이유는 학생들마다 다양하다”며 “학생들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학습대처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내 아이가 더 이상 영포자가 아닌 ‘나도 할 수 있는 아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등부, 기본 이해에 충실하면 성적 반전 쉬워
학원에 충실히 다니며 중학교 때까진 영어 성적이 그런대로 나오던 학생들도 고등학교 진학 후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있다. 중학교 내신의 허점을 간과한 이유다.
이 원장은 “중학교 내신은 범위가 정해져 있고 문법 역시 분량이 적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해도 단기간의 집중적인 암기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며 “고등학교 영어의 경우 모의고사는 물론 내신까지도 수능과 연계된 문제가 출제, 높은 점수를 받기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수능으로의 영어문법은 이미 중학교에서 다 배운 내용을 심화하는 것. 이런 경우 기초적인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며 이해할 때까지 이어지는 반복학습이 중요하다.
제한된 범위의 중학내신은 어떻게 보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언어로써의 영어를 포괄적인 개념으로 배우는 초등영어에 익숙한 학생들의 경우 학습으로 전환되는 중등영어를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급격한 자신감의 결여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다. 이때 내신 성적 향상에서 오는 자신감은 이 모든 것을 떨쳐낼 수 있는 좋은 기회.
이 원장은 “학기 중 많은 시간을 내신대비에 할애하는 중등영어의 경우 조금만 그 맥을 짚어주고 문법의 흐름만 이해해도 쉽게 성적이 향상된다”며 “내신의 맥을 확실하게 짚어주고 이해와 암기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학원의 도움으로 성적반전의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등부, 지금이 성적반전의 적기!
고등학생이라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1, 2월을 허투루 보내지 말아야 한다. 수능문제에 익숙해지기 위한 준비학습에 돌입, 오답정리는 물론 틀린 문제를 확실히 점검하고 지나가는 습관이 필요하다. 기출문제를 충실히 풀어가며 한권이라도 꼼꼼하게 짚고 지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 원장은 “3~4등급 학생들의 가장 큰 맹점은 자신이 모르는 것도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라며 “‘대강 아는 것’은 모르는 것이지 아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며 학습태도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는 5~6등급의 학생이 쉽게 3등급이 될 수 있지만, 2~3등급의 학생은 1등급이 되기 힘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영어실력은 현재가 아닌 수능에 집중되어야 한다. 지문을 해석하고 답을 체크하는 것으로 끝나버린다면 중하위권을 벗어날 수 없다. 특히 수능에서 높은 배점에 해당하는 주제추론이나 어법 등은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끊임없이 반복학습이 이뤄져야 한다.
문의 02-429-9542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ase1. 중3 50점 영어실력 => 고3 수능2등급 되다!
중학교 3학년 때 이 원장을 찾은 김경근(가명)군은 영어문법, 듣기, 단어 모든 게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기출문제 완벽대비에 돌입했다. 모르는 단어에 형광펜으로 일일이 표시를 해 모두 암기하고 문제에서 제시되는 문법 역시 모조리 암기했다. 성적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이 원장은 “학생들의 실패 요인 중 하나가 질이 아닌 양적으로 승부하려는 것”이라며 “여러 책을 대강 보는 것보다 2~3권의 책을 꼼꼼하게 마스터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case2. 문제에 익숙하지 않았던 5등급, 수능에선 2등급!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영어학원에 열심히 다닌 조하경(가명)군.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모의고사 성적은 5등급에 머물렀다. 이 원장이 파악한 조군의 문제점은 ‘문제유형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 영어문법이나 어법 등을 이해하는 단편적인 지식만 있었을 뿐, 문제 적용이 힘들었던 것. 문제수와 시간을 정해 문제를 풀게 하고, 문제 푸는 동안 지켜보기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 원장은 “전체가 아닌 한정된 문제를 풀게 함으로써 문제집중력과 해결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case3. 초등단어도 몰랐던 9등급, 3등급으로 업그레이드!
아주 쉬운 영어단어조차 정확하게 답하지 못했던 고3 이동주(가명)군. 6개월간의 집중학습에 돌입했다. 수능 1·2점짜리 쉬운 문제만을 공략, 하루에 3개 정도의 문법과 해당 단어를 암기하게 했다. 하루에 3개씩만 문법을 정리해나가도 6개월이면 200여개. 수능에서 3등급을 받은 이군을 보며 이 원장은 “공부 방법을 몰라 영어에 흥미를 완전히 잃었던 학생이 하나하나씩 공부 방법을 알아가며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며 “누구나 영포자가 아닌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케이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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