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강남구 사회조사

사회조사로 들여다본 강남, 어느 수준인가?

강남 보통사람 월 소득 500~1,000만원, 싱글족 26.2%, 월 평균 사교육비 122만원

지역내일 2014-01-13 (수정 2014-01-13 오후 4:29:04)

강남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강남구가 구민의 삶의 질과 복지정도, 사회구조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2013 강남구 사회조사’ 분석 결과를 지난 12월 26일 발표했다. 강남구 사회조사는 2007년부터 2년마다 실시해 이번이 4회째이며, 2013 사회조사에서는 기본항목, 주거·생활, 교육, 교통, 보건과 복지, 문화와 여가, 공공·행정 등 총 7개 분야 72개 항목으로 조사표를 구성해 지난해 9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2,000개 표본가구 만 15세 이상 5,000여 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문답식 조사로 실시했다. 그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 강남의 특성




# 보통 강남사람은 누구인가? (가구주 기준)
강남의 보통 가구는 가구주 기준으로 월 500~1,000만원 소득(57.9%)과, 대졸 학력(65.6%)의 남자 가장(77.8%) 비중이 가장 크고, 가장의 평균연령은 48세에, 평균 16년간 강남에 거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청담/삼성권, 역삼/도곡권의 10가구 중 7가구(70.4%)는 월 평균 500만 원 이상 고소득층이며, 청담/삼성권(22.3%)은 1,000만 원 이상 고소득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1
* 도표 <연도별 가구소득 분포>




# 강남의 싱글족 (1인 가구)
강남의 1인 가구 비율은 26.2%로 서울시 평균 24.0%(2012년 서울서베이)보다 높으며, 일원/수서권이 38.5%로 특히 높았다. 싱글족은 여자(66.5%)와 30대(30.1%)의 비율이 높으며,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21.5%)이 가장 많고, 지출은 식비(21.5%), 주거비(20.4%), 오락/문화비(15.0%), 의류구입비(13.7%)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월평균 통신요금은 약 82,900원이었다.
2
* 도표 <강남의 1인 가구 특성>




# 연령대별 응답특성
강남의 청소년(15세∼19세) 비율은 8.8%이며, 청소년들은 강남구의 교육환경 안전도 중 ‘학교주변 교통’을 가장 높게 꼽았고(64.4%), 가장 필요로 하는 청소년 복지 서비스는 ‘청소년 도서관 및 독서실’(26.3%)과 ‘체육시설’(21.6%)이라고 응답했다. 여가활동으로는 주로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33.6%)과 ‘TV, 비디오 시청’(32.9%)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청장년(25세∼34세) 비율은 19.3%이며, 10명 중 6명은 사무종사자이다. 대부분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87.7%)이며, 절반 이상은 미혼(55.9%)이었다.
가구주 10명 중 2명(22.5%)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로 아파트에 주로 거주(52.5%)하고, 이전 세대에 비해 경제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74.5%가 대졸 이상의 학력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 대한 자부심은 100점 만점 기준의 85.1점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이전(82.7점)과 이후(83.8점) 세대보다 높은 반면, 자기개발 비율(평생교육 경험비율)은 16.6%로 이전(17.9%)과 이후(29.1%)세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노인 가구(65세 이상)는 11.4%로 대체로 ‘남성’(67.9%), ‘고졸 학력’(53.8%), ‘25년 이상’(66.6%) 장기거주자이며, 노인 가구 중 17.6%는 월 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 기본 항목 분야




# 강남구민 5명 중 1명은 25년 이상 장기거주자
강남구민 5명 중 1명(23.1%)은 ‘25년 이상’ 장기거주자이며(2011년 21.9%), 다음으로 ‘15-20년 미만’(19.3%), ‘5-10년 미만’ (17.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기거주자의 비율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인 반면, ‘5년 미만’의 단기거주자 비율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치/개포권에서 ‘25년 이상’(30.2%) 거주자가 많았다.
3
* 도표 <강남구 거주기간>




# 가구의 57.9% 월 평균 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
가구의 57.9%가 월 평균 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2011년 47.0%)이며, ‘1,0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7.1%였다. 가계에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항목은 ‘교육비’(22.8%), ‘주거비’(16.9%), ‘식비’(16.3%), ‘경조사비’(14.1%)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와 비교해 ‘교육비’ 지출부담은 11.4%p 감소한 반면, ‘주거비’ 지출부담은 7.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 평균 통신 요금은 188,927원으로 조사되었다.
4
* 도표 <월 평균 가구소득>
5
* 도표 <가장 부담되는 지출항목>





◈ 주거·생활 분야




강남구에 거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옛날부터 살아와서’(30.6%), ‘사업상 또는 직장 때문에(20.2%), 교육여건 때문에(16.7%) 순으로 나타났고, 강남구민이라는 자부심은 100점 만점에 78점(2011년 52점), 구민의 84.0%는 10년 후에도 강남구 거주를 선호(2011년 82.9%)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 3명 중 2명 정도는 강남구의 주거, 경제, 사회, 교육 환경에 만족하고 있었고(‘교육환경’ 79.1%, ‘주거환경’ 78.9%, ‘사회환경’ 74.1%, ‘경제환경’ 66.4%), 구민의 절반 정도가 재해, 사고, 범죄, 야간보행 등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미래지향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27.1%), ‘녹지 공간 확대’(26.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교육 환경 분야 중 학교주변의 먹거리와 교통이 가장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주변 먹을거리’ 62.6%, ‘학교주변 교통’ 61.1%, ‘학원폭력’ 44.6%, ‘유해환경’ 39.2%) 늘려야 할 공공편의시설로는 ‘주차시설’(24.4%), ‘공원·유원지’(22.4%)라고 응답했다.
배우자,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구민의 87% 정도(‘배우자’ 87.4%, ‘자녀’ 87.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민의 59.7%는 2명의 자녀를 희망(2011년 71.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 도표 <강남구 거주이유>
7
* 도표 <강남구 권역별 교육환경 만족도>





◈ 교육 분야




강남구민은 공교육 만족도 향상을 위한 최우선 지원 사업으로 ‘학력향상을 위한 강사지원’(23.0%)을 꼽았고, 구민의 43.5%는 최근 1년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받아본 적이 있으며(2011년 41.3%), 받고 싶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실용관련 교육’(22.0%)이라고 응답했다.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의 사교육비는 월 평균 122만원(2011년 114만원)으로, 2011년 대비 초등학생 자녀 가구는 7만원 감소(74만원→67만원)한 반면, 중학생 자녀 가구는 5만원 증가(76만원→81만원), 고등학생 자녀 가구는 16만원 증가(106만원→122만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66.5%는 자녀를 ‘보육시설/유치원’에 맡기고 있으며, 초등 및 중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의 54.1%는 강남구의 학교보안관제에 만족했고, 가구의 17.6%는 자녀의 해외 유학 경험(어학연수 포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
* 도표 <가장 필요한 교육지원사업>
9
* 도표 <월 평균 사교육비>
* 도표 <자녀 해외유학 경험 및 유형>





◈ 보건·복지 분야




이용 의향이 있는 보건소 의료서비스로는 ‘예방접종’(26.7%), ‘건강증진’(21.7%)이라 답했고. 보건사업 추진 대상으로는 ‘노인’(34.0%), ‘영유아’(25.5%), ‘임산부’(17.2%), ‘청소년’(15.3%) 순으로 응답했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음주’(21.9%), ‘운동부족’(21.9%), ‘잘못된 식습관’(20.4%) 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1주일간 운동일수는 평균 3.66일, 1회 평균 약 50.17분이며, 최근 1주일간 걷기운동 일수는 평균 4.82일, 1회 평균 약 38.33분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나 가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치매환자 치료비용 지원’(23.5%)이라고 응답했고,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28.0%)라고 답변했다.
여성의 복지증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은 ‘문화/여가 프로그램’(25.3%), ‘스포츠 프로그램’(21.2%)이며, 청소년 복지를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청소년 도서관 및 독서실’(21.8%)로 조사되었다. 저출산 해소 방안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가정양육 수당 지원’(18.1%)라고 응답하였으며, 여성취업을 위한 지원으로는 ‘취업관련 교육지원’(35.6%) 우선으로 꼽았다. 어르신행복타운 인지도는 47.4%, 이용의향은 51.4%로 나타났으며, 치매유병률은 100가구 중 4가구(4.3%)로 조사됐다.
10
* 도표 <건강문제 악화요인>
11
* 도표 <청소년 복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 문화·여가 분야




구민 39.1%는 여가활동으로 ‘TV 또는 비디오(DVD)’를 시청하며, 구민 62.6%는 강남구 문화축제를 알고 있고, 강남구 대표명소로 ‘코엑스(COEX)’(26.8%), ‘강남역’(16.9%)을 꼽았다.
물품은 주로 대형할인매장 및 백화점에서 구입하며, 식료품은 ‘대형할인매장’(57.3%), 의류는 ‘백화점’(53.3%), 내구재는 ‘대형할인매장’(36.5%)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음식점 육성정책으로 우선 추진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청결한 업소 환경 유지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단속’(42.1%)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12
* 도표 <강남구를 대표하는 명소>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