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은 지난해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의 창단 10주년 퍼레이드 개막작으로 공연돼 연일 매진됐던 화제작이다. 오는 1월 23일부터 한 달간 앙코르 공연에 들어가는 이 작품은 미국 인기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은 작품이다. 2006년 뉴욕에서의 초연부터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만 2천여 개가 넘는 프로덕션을 통해 수없이 공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터키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마을 ''Almost(올모스트)’에서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아홉 커플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올모스트 메인>. 옴니버스 형식으로 자신의 조각난 심장을 주머니에 넣고서 죽은 남편과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올모스트’에 온 여자의 이야기, 헤어진 여자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 서로에게 좋은 남편과 아내가 되고 싶지만 말끝마다 싸움으로 이어지는 부부의 이야기 등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참고로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올모스트’는 Maine(메인) 주 북쪽 오지에 있는 상상 속의 작은 마을이다. 북쪽 하늘에 별들이 맴돌던 어느 추운 겨울 금요일 밤 9시, 올모스트 주민들은 모두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이별하기도 한다. 특히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솔직하고 진실하다. 냉소적이지도 않고 현명하다. 단지 우리들이 고민하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민한다. 말로도 행동으로도 잘난 척하지 않는다. 이 연극은 이러한 ‘올모스트’ 주민들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사랑)을 정말로 진실하고 솔직하게 그려낸다.
1월 23일~2월 23일까지, 대학로예술마당 4관, 문의 1600-8523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