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기준은 모호, 처벌은 솜방망이”
“순식간에 스위스 무너뜨린 홍정호의 한방”
“사진은 찰나의 모습을 담는다.”
“허공 속에 묻어야만 될 슬픈 옛 이야기”
“청정 강원의 맛과 멋”
0, 1, 3, ...9를 사용하는 인도?아라비아 수 체계에 따른 기수법이 서양에서 도입되기 전까지 한자 문화권에서는 각 자리수마다 고유한 이름을 부여해서 수를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일, 십, 백, 천, 만, 억, 조 등은 지금도 사용하는 이름이다. 기수법뿐만 아니라 수를 읽는 법도 달라서 영어권에서는 세 자리마다 끊어서 읽지만 한자 문화권에서는 네 자리마다 끊어서 읽는다. 그러다보니 수를 읽을 때에는 ‘만(萬)’ 단위로, 인도?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할 때는 ‘천(千)’ 단위로 나타내게 된다. 예를 들어 2013년 8월 대한민국 인구수를 50,181,507명으로 표기하기만 읽을 때에는 5018만1507명으로 읽어야 한다.
한자 문화권과 영어권 사이의 수에 관한 이름은 1보다 큰 수에 비해 1보다 작은 수들에서 더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영어권에서는 0.1은 tenth, 0.01은 hundredth, 0.001은 thousandth등과 같이 1보다 큰 수의 수사에 ‘th’를 붙여 나타낸다. 이에 비해 한자 문화권에서는 0.1은 분(分), 0.01은 리(釐), 0.001은 호(濠)와 같이 1보다 작은 수를 위한 별도의 이름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다음은 한자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1보다 작은 수들의 이름을 나타낸 표이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불교가 전파되면서 한자 문화권의 각 자리수의 이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몇 개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순식(瞬息)은 눈 깜박할 사이라는 뜻으로 소수점 아래 0이 15개 붙은 다음 1이 오는 매우 작은 수이다. 10의 마이너스 17제곱인 탄지(彈指)는 손가락을 튀기는 동안을 의미하며, 찰나(刹那)는 명주실을 당겨 칼로 자르는 순간 동안을 나타내며 10의 마이너스 18제곱이다. 1 다음에 0이 58개 붙는 수인 항하사(恒河沙)는 인도의 갠지스 강에 있는 모래알의 개수를 의미하며, 무량대수(無量大數)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1 다음에 0이 100개나 붙는 엄청나게 큰 수를 ''구골(Googol)''이라고 하는데, 이 이름은 미국의 수학자 카이너의 아홉 살 난 조카가 지었다고 한다. 이 수는 학문적인 중요성이 그다지 없지만 매우 큰 수와 무한대(∞)의 차이를 보이는데 주로 인용된다. 세계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구글(Google)은 엄청난 규모의 검색엔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회사 이름을 구골(Googol)로 등록하려다가 알파벳을 잘못 표기하는 바람에 구글(Google)이 되었다는 일화도 있다.
●1월의 문제
제시되는 문제의 풀이 과정과 정답을 보내 준 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2명에게 필기용품 전문회사인 ㈜모나미(www.facebook.com/monami1963)에서 마련한 필기도구세트를 가정으로 배송해 준다.
1) 추신수 선수는 2013년에 154경기를 치러 569타석에서 162개의 안타를 기록하여 타율은 2할 8푼 5리(0.285)이다. 타율을 나타내는 할, 푼, 리는 어디에서 나온 말이며 어떤 용도로 사용 되는가?
2) “이번 수능에서 여러분들의 실력을 십분 발휘해 주기길 바란다”에서 십분은 숫자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3) 아래의 문장에서 굵게 표현된 단어들도 숫자와 관련되어 있다. 어떤 숫자들을 나타내는가?
①더위를 먹으면 온 몸에 힘이 빠진다.
②인사동 골동품거리는 정부가 지정한 새 즈믄 해 거리이다.
③이 몸이 죽고 죽어 골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④세계 7대 불가사의
⑤억 겁의 세월을 돌아 다시 이곳으로 와도
2월 22일까지 반드시 풀이과정이 포함된 정답을 메일로 보내면(상품을 받을 분의 연락처와 주소도 함께), 2월 27일자 신문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3월 10일경에 상품을 발송할 예정이다.
●12월의 문제 당첨자
이*이,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김*휘,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궁금한 점은 아래의 블로그를 활용해 주세요.
Blog:http://blog.daum.net/istiger
진광고등학교 신인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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