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최상의 체지방 관리법

지역내일 2014-01-11
여성의 경우 생후 1년, 사춘기, 임신 말기 이렇게 세 번에 걸쳐 지방세포수가 대폭 늘어납니다. 이때 만들어진 지방세포는 크기가 유독 크고, 만들어진 이후에는 세포의 크기는 작아질지라도 세포수는 줄지 않습니다. 즉, 살을 뺀다 해도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관리를 잘 하는 것입니다. 

첫째, 아침식사를 거르지 마세요. 섭취 칼로리가 동일해도 하루 두 끼 밖에 먹지 않는 사람은 체지방이 늘기 쉽습니다. 식사 간격이 길면 신체 기관이 알아서 다음 식사 때까지 먹은 것을 지방으로 쌓아 에너지를 비축해두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천천히 식사하세요. 먹은 것이 흡수되면 혈액 중의 당분이 증가해 뇌의 만복중추가 자극을 받는데, 뇌로부터 이제 충분하다는 신호를 받는 데는 15~20분이 걸립니다. 따라서 적당한 식사량을 미리 정해 두고 최소 15~20분 정도 시간을 들여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자기 전에 단 음식을 먹지 마세요. 밤이 되면 사람의 혈액 중의 인슐린 호르몬이 상승합니다. 인슐린은 혈액중의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 지방세포에 축적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자기 전에 먹은 단 음식(과일 포함)은 쉽게 체지방으로 바뀌게 됩니다. 

한 번 생성된 지방세포는 사라지지 않으나 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일 수 있습니다.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이려면 우선 먹는 음식량을 줄여야 합니다. 더불어 되도록 많이 움직여 체지방을 소모하고, 산소를 많이 들이마시는 유산소운동을 하기 바랍니다.
다이어트 중에는 식사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변비가 생기기 쉽고, 운동 후 체지방이 분해된 노폐물을 씻어내야 하므로 많은 수분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1.5~2리터 정도의 물은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은 구분해야 합니다. 흔히 걱정하는 뱃살에 붙은 지방은 피하지방입니다. 의학적으로 피하지방은 단순한 미용 상의 문제일 뿐 건강상에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내장지방은 피하지방과는 다르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인체의 포도당 소비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합니다. 인슐린 작용이 방해 받으면 결국 심장박동과 혈관수축을 촉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혈압이 높아지고 몸 안의 포도당이 증가해 당뇨가 됩니다. 때문에 미용을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 과도한 체지방, 그 중에서도 내장지방은 반드시 관리되어야 합니다. 

대전 코코로한의원 김태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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