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으로 본 새해 달라질 안산 모습

2014, 호수공원 야외 수영장 만들고

테마파크 튤립 70만송이 장관 이루겠네!

지역내일 2014-01-09 (수정 2014-01-09 오전 8:01:47)

안산시 한 해 살림살이 규모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안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1조 2112억7000여만원 규모의 ‘201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확정된 안산시 예산안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올 한해 달라질 안산시의 모습이 미리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 호수공원 야외수영장 건립계획과 도시 숲 건설을 위한 예산이 무척 반갑습니다. 새해 안산시민들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지 예산안을 살펴봤습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호수

여름엔 호수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만나요
여름엔 호수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안산시는 수영장 건립에 필요한 예산 65억 중 지난해 1회 추경에서 35억, 올해 예산으로 30억을 편성해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했다. 야외수영장이 들어서는 장소는 사동 1513번지. 레이크 타운 건너편 호수공원, 현재 시민텃밭으로 이용되는 장소다. 야외수영장은 약1만2000㎡(약 3630평)규모에 어린이와 유아풀, 성인 청소년 풀, 유수풀을 비롯한 물놀이 시설과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안산시 도시건설국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완공해서 시민들이 올 여름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올해 7월까지 완공 예정으로 야외수영장을 건립중이다.




도시숲 쌈지공원 안산을 더 푸르게
녹지공간이 많기로 유명한 안산지역에 도시숲과 쌈지공원이 추가로 만들어 질 예정이다. 상록구 본오1동 주민센터 옆엔 ‘녹색나눔 숲’이 만들어 진다. 해안로와 주택가 경계를 이루는 녹지지대인 이곳은 주민들이 쉼터로 이용하는 곳이다. 시는 이곳에 참나무 등 수목을 추가로 심어 숲을 가꾸고 장애인 점자레일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사업비 7억원이 투입되어 6월말까지 정비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곡동 양묘장 내 미니수목원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부곡종합복지관 옆에 만들어질 미니수목원을 위한 5억원이 예산으로 편성됐다. 원곡동 993-7번지와 건건동 956-1, 성곡동 산 31-3번지 등 도심내 자투리땅에는 쌈지공원이 만들어진다. 쌈지공원에는 벤치 등 간단한 휴게시설을 만들어 주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부도엔 아름다운 튤립 향연
지난 봄 형형색색의 튤립이 이색장관을 연출했던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그립다면 올 봄에도 즐길 수 있다. 안산시는 테마파크와 안산시내에 심을 튤립구근 구입을 위해 1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튤립꽃밭조성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3억3000여만원. 튤립구근구입과 꽃밭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시가 요청한 예산보다 3억 여원이 삭감됐지만 장관을 연출하기에는 충분할 듯 싶다. 또한 안산시는 튤립이 만개할 4월말쯤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튤립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위야 가라 ‘쿨링 포그 시스템’ 시범운영
한여름 폭염으로부터 도시를 구해줄 쿨링포그 시스템이 안산에서 시범 운영된다. 쿨링포그 시스템이란 물을 고압으로 분사해 인공 안개를 만들어 기온을 낮추는 시스템이다. 국가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시범운영 중인 사업으로 안산 문화광장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해 시민들의 반응과 기후변화 적응 쉼터의 효과를 검증받게 된다.
안산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여수엑스포에 설치되어 큰 효과를 보았던 쿨링포그 시스템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도시민들에게 시원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4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쿨링포그 시스템 설치에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6000만원이 투입된다.




국제항공전 예산편성 실패
예산안 심의 내내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국제항공전 관련 예산 7억원은 논란 끝에 삭감됐다. 이 때문에 해마다 5월 창공에서 펼쳐질 에어쇼 관람이 불투명해 졌다. 그동안 경기도와 함께 진행하던 국제항공전을 경기도가 예산부족 이유로 삭감 안산시가 단독으로 개최해야 하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와 경기도가 여전히 항공전 개최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추경예산을 편성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페달로 스테이션 늘고 자전거 확충
올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무인공공자전거시스템인 페달로의 질주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안산시는 내년 무인공공자전거 운영비용으로 21억여원을 편성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페달로 정거장 확대다. 시 교통정책과는 현재 민원인들의 요구와 페달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수요가 많은 지역에 먼저 페달로 정거장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페달로 정거장 수는 46개, 운영 자전거 수는 1150대이다. 교통정책과는 올해 정거장 74개와 자전거 1500대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급격한 확대는 지난 4월 무인공공자전거시스템이 문을 연 후 시민들의 반응에 힘입은 것이다. 올 연말 기준 페달로 가입회원은 12만명을 넘어서 안산시민의 16%가 가입한 셈이다. 페달로의 인기는 거리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안산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안산시내 대학교와 중고등학교, 아파트 단지에서 페달로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많다.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쳐 점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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