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아트는 유럽에서 시작된 전통미술로, 장식미술이라고도 한다. 넓은 벽이나 유리, 가구, 작은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한국장식미술가협회의 신명재(40) 마스터는 8년 전 직장생활을 하며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5년 전부터는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포크아트의 길로 들어섰다. 초등학교 6학년의 아들이 있어 밖에서 하는 일을 줄이던 중 자신에게 꼭 맞는 일을 찾게 된 것이다.
신명재 마스터는 주문 작품을 제작하면서 포크아트 강의도 한다. 밤 시간과 주말 시간은 가족을 위해 비워두다 보니, 낮 시간 활용이 가능한 주부들이 주 수강생이다. 그림에 소질이 있으면 좋겠지만, 전혀 소질이 없는 사람도 가능하다. 보통 사람의 경우 2회 수업 후 작은 작품 하나를 그릴 수 있다고 한다.
창작활동이라기 보다는 이미 나와 있는 그림을 똑같이 따라 그리는 작업이 주이지만, 그릴 때마다 다른 작품이 탄생한다. 못 쓰는 낡은 가구나 소품을 아름다운 그림과 색으로 작업한 후 느끼는 만족감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 내 손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다.
이전보다 포크아트를 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지만, 전국적으로 마스터(Master)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150여 명 정도다. 포크아트 마스터는 각 협회 소속 마스터에 의해 배출된다. 자격증 없이도 강의하는 사람이 많아, 자격증 취득을 원한다면 어느 협회에 소속된 마스터인지 꼭 확인하고 수강해야 한다.
이지영 리포터 minjucnu@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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