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겨울방학이다. 방학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 부족했던 공부도 보충하고, 학기 중에 할 수 없었던 취미활동이나 특별한 배움의 기회를 가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활동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알찬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직접 보고 배우는 방송 체험 현장 - KBS수원센터
KBS수원센터는 제작·미술·편의 시설과 오픈세트장, 특수촬영장 및 관련 부대시설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종합영상제작단지. KBS의 주요 드라마들이 제작되고 있는 KBS수원센터는 드라마 제작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촬영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견학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방송장비에 관한 간단한 설명 후 이달부터 방영되는 ‘순금의 땅’의 실내 촬영 스튜디오로 향했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와 수많은 조명들이 천정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특수 분장실로 향하자 인기리에 방영됐던 ‘각시탈’이 반긴다. 귀신이나 노인으로 변신하게 해주는 특수 분장은 흥미 그 자체다. 드라마갤러리에서는 인기드라마 주인공들의 사진 옆에서 기념사진도 찰칵!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체험은 ‘크로마키체험관’이다. 실제모습과 그래픽이미지를 합성한 화면을 보며 기상캐스터가 돼 일기예보를 진행하고, 슈퍼맨처럼 하늘을 나는 등 색다른 체험이 펼쳐진다. 방송에 사용됐던 소품실을 지나서 시대극 야외세트장을 만난다. 1910년~70년대까지 시대상을 반영한 시내 중심거리와 건축물로 구성돼 과거로 시간을 되돌린다.
“촬영의 무대가 되는 스튜디오·야외촬영장 등 제작시설 중심의 현장견학”이라는 KBS수원센터 김진철 감독은 “방송의 또 다른 영역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학생들은 다양한 방송 관련 직업을 체험함으로써 방송인으로 진로를 찾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촬영시간과 겹치면 촬영 중인 연예인을 볼 수 있는 행운도 종종 있단다.
개인견학은 매주 토요일 3차례 진행된다. 평일에는 단체 견학이지만, 견학을 원할 경우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단체인원이 적을 경우 참여 가능하다.
주소: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3(인계동 468)
이용요금: 무료
문의: 031-219-8027
■구석구석 역사탐험에, 수원 옛 거리로 시간여행까지 - 수원박물관
수원박물관이 두 달간의 전시실 내부 공사를 마치고 1월2일 재개관에 들어갔다. 수원 근대문화 공간이 새로 생기면서 수원역사박물관의 전시실이 확장됐다. 또한 선비문화와 정조의 화성건설이라는 조선시대 수원의 내용이 추가됐고, 수인선 모형 및 음악다방이나 사진관 체험코너가 60년대 옛 수원거리에 신설되면서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 졌다. 재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으로 1970~80년대 옛 수원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약진수원’전시회도 1월10일부터 시작된다. 당대 추억의 놀이문화였던 딱지치기나 종이인형을 응용한 체험포토존도 마련돼 있어 즐거운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을 듯.
수원박물관에서는 13가지의 체험 아이템을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어린이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40~50분 동안 수원지도 맞추기, 임금님 도장 찍기, 유물모형 맞추기, 탁본뜨기 등을 체험한다. 또한 1월15~18일까지 겨울방학집중교육 교육프로그램과 2·4주 토요일의 체험교육프로그램도 연중 진행한다.
주소 : 수원시 영통구 창용대로 265(이의동 1088-10)
이용요금 : 입장료 어린이무료·어린이체험실(재료비1000원/프로그램참가비별도)
문의: 031-228-4150
■애완동물 주제의 체험 전시 -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월28일까지 애완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돌봄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체험전 ‘난 우리집 귀염둥이’를 전시한다. 애완동물과의 관계 형성, 애완동물 돌봄 체험, 애완동물의 문화와 사고를 비롯한 6개의 존으로 이루어졌다. 전시를 통해 동물의 기분을 알아 맞춰보고, 놀이를 통해 애완동물에게 밥을 주기도 하고, 애완동물을 목욕 시켜주는 역할놀이도 할 수 있다. 13점의 hands-on과 minds-on 전시를 통해 아이들은 생명을 존중하고, 감정이입을 통한 정서발달과 힐링을 가져 올 수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1월29일까지 ‘White Museum’ 특별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겨울날씨의 특징과 온도계의 원리를 체험하고 온도계를 만들어보는 ‘눈금이 오르락 내리락’, 겨울철의 별자리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이해하는 ‘겨울밤 별따기’, 물풀과 밀가루로 멋진 겨울풍경을 꾸며보는 ‘눈이랑 가루랑’ 등이 계속된다. 상시로 진행되는 ‘소원아! 이루어져라!’에서 아이들의 새해 소망을 적고 함께 얘기해보자.
주소 :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상갈동 85)
이용요금 : 입장료 개인4천원(경기도민50%할인)/프로그램참가비2천원
문의 : 031-270-8600
■어린이의 꿈을 담은 어린이 꿈★틀 전시실-경기도 어린이미술관
‘어린이 꿈★틀 전시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20여점의 현대미술 작품으로 구성돼, 미술작품을 보면서 꿈꾸고 만지며 상상할 수 있는 미술 체험 공간. 전시실은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몸놀이 공간’은 작품과의 즉각적 체험을 통해 신체영역을 발달시키고, ‘상상놀이 공간’은 작품을 관찰하면서 감성영역 발달을 돕는다. ‘미술놀이 공간’은 회화작품의 표현기법 체험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고 인지영역을 쑥쑥 자라나게 한다.
꿈틀의 교육프로그램 역시 특별한 체험이 될 듯. 2월27일까지 주말을 이용, ‘뱅글뱅글 색의 마술’에 참여할 수 있다. 정선희 작가의 작품을 통해 색의 다채로운 변화를 탐구하고, 나만의 팽이 작품을 만들어본다. 2월23일까지 매주 일요일에는 2회에 걸쳐 ‘자연미술 ? 나만의 아트꼬꼬 만들기’도 진행한다. 정기현 작가의 아트 ‘닭장 안의 닭’을 관찰해 몸의 언어로 표현해 보고, 나만의 아트 꼬꼬를 만드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주소 : 안산시 단원구 동산길 36(초지동 667-1)
이용요금 : 입장료 초등생2천원(경기도민50%할인)/프로그램참가비별도
문의 : 031-481-7057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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