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또 다른 언어’전은 동시대 미술의 맥락에서 디자인 장르의 해석을 시도한 의미 있는 전시다. 오랜 시간 공유해온 일상적인 사물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창조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에 착안, 2013년 국제 디자인계가 주목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저마다 사물을 재해석하는 방법론적인 독창성을 제시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의 독자적인 디자인 학예연구와 소장품 특화를 고려해 각 디자이너들의 대표작 가운데 독창적인 접근의 변형이나 발전 가능여부를 사전에 검토,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작업을 작가들에게 요구했다. 본인의 전공분야에 그래픽, 가구, 광고, 패션 등의 분야를 접목한 다양한 신작들이 선보이는데, 그래픽/타이포그라피 디자이너 김영나의 종이의 정형화된 규격에서 착안한 ‘A 시리즈 테이블’, 디자이너 김희원의 인테리어와 사진을 접목한 ‘인터렉티브 거울’등이 흥미롭다. 이외에도 그래픽디자인, 가구디자인, 광고디자인, 패션디자인 등 디자인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엄선된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익숙한 어떤 물체, 죽어있는 사물이 참신한 디자인 작품으로 재해석되는 흥미로운 과정을 만날 수 있다. 무심한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 그것이 디자인이다.
전시일정 ~4월20일(목) 오전10시~오후5시(3~4월 오후6시/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 상설전시실
관람료 무료
문의 02-2188-60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김영나(1979-)/ ‘Table A’ 연작/ 2013년/ 금속, 분체도장
이제석(1982-)/ ‘숨지 마세요’(마약 치료 상담 전화 129)/ 2013년/ 인체모형
김희원(1982-)/ ‘흔적*거울’/ 2013년/ 하프미러, 사진, 센서
잭슨홍(1971-)/ ‘슬래시 체어’/ 2013년/ 금속판, 분체도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