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에 나오는 오정해씨가 운영하는 가게로 잘 알려진 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블루문 인 차이나’. 입구에 들어서면 여러 개의 영화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벽면에 오정해씨가 유명연예인들과 찍은 사진들도 전시돼 있다.
입구에서 보면 갓 오픈한 듯 세련된 풍경이지만 실제 방문해 보면 올라가는 계단부터 실내 인테리어가 꽤 전통있는 오래된 중국 음식점 느낌을 준다.
이 집에서는 조금 특별한 자장면을 맛 볼 수 있다. 백년자장이라는 이름의 옛날자장인데 백년자장은 인천에서 유명한 공화춘 자장을 전수받은 것으로 화학조미료 없이 춘장으로만 담백하게 볶아낸 자장이라고 한다.
백년자장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탕수육을 시키자 굵게 채를 썰어 볶아낸 참외 맛이 나는 나물과 단무지 등 밑반찬들이 나왔다. 백년자장은 자장과 면이 별도로 나오는데 자장에는 볶은 고기가 잔뜩 들어가 있다. 양파 등 야채가 들어가지 않고 고기만 들어가 있어 물기 없이 팍팍한 자장을 면에 올려 비비니 기존에 먹던 간자장과는 전혀 다른 맛의 자장면이 완성됐다. 맛이 강하면서도 자꾸 먹고 싶어지는 특별한 맛이다. 꽃빵도 같이 나와 남은 자장을 올려 먹는 맛이 좋다.
이 집은 짬뽕이 맛있는 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징어 홍합 등 해물이 푸짐하게 올려져있고 국물이 진해보이는 게 특징. 탕수육은 찹쌀 탕수육과 일반 탕수육 두 가지가 있다. 찹쌀 탕수육은 쫄깃하고 일반 탕수육은 튀김옷이 바삭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새콤하고 달콤한 맛, 배달 탕수육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위치 안양시 비산동 1052
문의 031-384-5450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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