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진단과 치료

지역내일 2014-01-15

자궁 근종이란 자궁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질환으로, 정기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가임 여성 3명 중 1명에서 발견되고, 추후 악성 변환 (암, cancer)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자궁 근종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 호르몬 의존적 특성을 가진다. 자궁 근종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나 대부분 무증상이 많고, 약 25%에서 출혈, 통증, 하복부 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증상의 발현 정도가 다르다.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비정상 자궁출혈: 생리량이 많아지고, 기간이 길어지며, 생리 기간이 아닌 시기에 출혈이 보인다.
2.  통증: 심한 생리통, 성교통, 골반통, 요통, 하복부 통증이 나타난다.
3.  빈뇨, 변비: 하복부에 종괴가 만져질 정도로 크기가 커지면 방광을 압박하여 빈뇨, 배뇨 장애, 요실금 등의 증상이 생기고, 주변 장(bowel)을 눌러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4.  불임, 유산; 습관성 반복 유산, 불임, 임신 중 출혈,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근종은 크기가 작거나 무증상인 경우는 치료를 요하지 않지만, 생리량이 많아 빈혈이 유발되거나, 크기가 너무 큰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근종의 진단은 골반 초음파나 컴퓨터 단층 촬영(CT), MRI 등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임신을 원하는 경우 자궁 근종만 제거하는 근종 적출술을 시행하고, 나이가 많거나 임신을 원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궁 적출술을 한다. 자궁 적출술 후에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난소에서 계속 분비되므로, 수술 전후 에스트로겐 차이는 없다. 최근에는 개복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로 전환되어 수술 후 통증, 유착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또한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근종 약물 치료가 연구 중이다. 일부 경구용 SPRM계 약물 (유럽 EMA승인, 국내에서도 출시)은 자궁 근종으로 인한 출혈을 신속하게 억제하고 근종세포 증식 억제 및 세포사멸 유도로 근종의 크기를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된다. 이는 기존에 자궁 근종의 성장에 중요한 인자로 에스트로겐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프로게스테론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근종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참조. 대한산부인과학회 , Novak’s gynecology).


서울삼성여성의원
구영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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