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을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자들이 그 문법을 만들게 된 동기를 찾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정사, 동명사는, 분사는 왜 만들어졌을까? 수동태는 능동이나 수동의 의미는 같은데 왜 태어났는가? 조동사 다음엔 왜 동사원형이 오는가? 왜 조동사는 수동태로 만들지 않는가? 문장을 준동사 구문으로 전환할 때 왜 조동사는 생략되는가? 이 모든 문제가 조동사 다음에 동사 원형이 오는 이유를 알면 모두가 다 해결되는 문제이다.
이런 작은 부분의 하나하나를 분석하다 보면 영문법이라는 커다란 덩어리를 만나게 되고, 그 큰 덩어리는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한 문법을 독해에 적용시키면서, 신비로운 영어의 베일을 벗겨 보라 권하고 싶다.
문법을 이해하면 글의 첫 문장만을 읽어도 글이 어떻게 전개될 지를 추론하면서 시작할 수 있다. 문법적 이해는 독해와 바로 직결이 된다. 물론 1등급 미만 독해 수준 정도는 이 정도의 이해가 필요 없이 단어만 외워도 도달할 수가 있다. 하지만 1등급 초반, 혹은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이런 완벽한 공부 방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다면 고급 독해의 난관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문장 구조상 생략된 부분을 찾아내기이고, 두 번째는 단어의 문제이다. 문장 구조상의 문제는 문법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정사, 분사, 동명사 등은 모두가 문장이 줄어들어서 만들어진 구조이다. 원래 문장에 있었던 주어와 동사의 시제 등을 다시 복기를 해야 한다. 이 부분의 연습이 안 되어 있으면 어려운 문장은 손도 댈 수가 없다.
두 번째는 단어의 문제인데, 단어는 아는데 해석이 안 되는 경우이다. 이것은 본인이 알고 있는 단어의 또 다른 부분의 의미 유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어를 단순히 외우기보다는 문장 속에서 추측하면 훨씬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해 어떤 단어가 아무리 다른 뜻들을 가지고 있다 해도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서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단어를 암기하고 공부하는데도 이해를 통한 추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다른 경우는 문맥상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문제이다. 서로 달라 보이는 뜻의 연관성을 찾을 정도의 수준과 문맥 속에서의 의미를 정확하고 자신 있게 찾을 수 있다면, 그리고 문장 구조상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면, 비로소 문법과 단어와 독해의 화려한 어울림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수준 높은 독해 연습도 가능해진다.
구천기 원장
강남한국학원
문의 02-563-1177, http://blog.naver.com/kooch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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