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들 : 이번 영어B형 수능에서 100점을 찍은 4명의 학생들(1명은 전과목 만점)을 처음 만난 때는 이들이 중3 초쯤으로 기억한다. 입학 테스트와 시범강의를 해보니 너무나 욕심나는 아이들이었다. 고등학생을 가르치는데 익숙했던 나에게 중학생을 가르치는 계기를 유도한 사건이었다.
문법에 관하여 : 나는 내 문법 강의가 암기 아닌 이해 중심으로 수업하므로, 집중하면 누구든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중학생이었던 이 학생들이 너무 잘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런데 수업을 듣던 전교 1등의 학생이 내 강의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니 결코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중학생 때 적응한 학생들이 SKY 대학에 대부분 입학하는 것을 보면 이 수업이 많은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신비한 독해 : 독해는 우선 문장을 읽으면서 단어와 단어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는 쉬운 수준의 독해자료를 사용한다. 이어서 문법을 활용해 문장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한 후 어려운 난이도의 독해 수업을 진행한다. 여기서부터는 글의 뜻을 파악하는 과정, 소위 Thinking Power 과정으로 진입한다. 이때부터 독해력과 사고력이 발전하게 되면서 독해의 신비함을 맛보게 된다. 이후 과정은 고난도 문제를 푸는 과정과 고난도 사고력을 훈련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주2회 수업이 주1회로 바뀐다. 이것마저 익숙해지면 한 달에 한 번씩 Check를 하면서 수능시험에 이르게 된다.
장편소설의 의미 ''절대적 사고력'' : 한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는데 모의고사 만점이 안 나왔다. 그래서 장편소설 수업을 했고, 그 다음 시험에서 만점이 나왔다. 약 3개월 정도 고난도 장편소설로 수업한다고 가정하자. 수능 문제는 빠른 시간에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어려워도 3분 이내로 풀어야 하니 그 시간에 무슨 깊은 생각을 하겠는가? 이와 반대로 장편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3개월 정도를 같은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공부 방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많은 문제의 해결 능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나만의 Reading 비법 : 장편소설 수업까지 끝나면 나만의 독특한 문제를 풀게 한다. 그 문제 난이도는 정말 높다. 사고력이 부족한 우리 학생들한테 특히 그렇다. 이 문제들에겐 나의 꿈이 담겨 있다. 미국 Top 10 대학에 입학시키고자 하는 열망이다. 이번 만점 받은 학생들에게 이번 수능이 어려워질 것 같아서 마지막 순간까지 제공했던 문제들이다.
구천기 원장
강남한국학원
문의 02)563-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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