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2014학년도 춘천시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주소이전 없이 읍·면지역 초등학교로 전·입학 가능

지역내일 2013-12-23

 평소 춘천시내 외곽에 위치한 작은학교들을 눈여겨보았던 학부모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듯하다. 춘천시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으로, 2014학년도부터는 주소이전 없이 읍·면지역 초등학교로의 전·입학이 가능해졌기 때문. 도심을 벗어난 자연 속에서 소규모 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을 활용해 인성을 기르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누리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작은학교를 선호하는 이유. 하지만 올해까지 초등학교 배정은 행정구역별로 자신의 주소지에 속한 학교로만 통학구역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학부모가 시골 작은학교로의 입학을 희망하더라도 통학구역 외의 학교로 진학을 하기 위해서는 주소 이전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번 학구 조정으로 그런 불편함은 사라지게 됐다.


 


 통학구역 조정에 따른 기대효과


최근 강원도교육청은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동지역 학교에서 읍·면 지역으로 전‧입학할 경우 주소지를 이동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전‧입학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을 조정했다. 공동학구로 조정됨으로써 동지역 학교에 배정받은 아이가 주소지 이동 없이 춘천시 내의 17개 초등학교(가산, 광판, 금병, 금산, 남산, 당림, 상천, 서상, 송화, 오동, 조양, 지촌, 천전, 추곡, 동내, 남산초 서천분교, 지촌초 지암분교)로 바로 전‧입학이 가능하다.


한편 도교육청에서는 ‘만천초교’는 면지역 소재 학교지만, 동지역 학교와 같이 적용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같이 주소 이전 없이 읍․면지역의 초등학교(분교장 포함)에 전․입학한 학생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2015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부터 ‘춘천시 중학교 학교군’에 배정받을 수 있어, 향후 중등과정은 동지역의 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돼 작은학교 선택에 대한 부담은 더욱 줄어든 셈이다.


강원도교육청 책임교육과 장학사 장진수씨는 “이번 춘천시 공동학구 시행으로 지역 내 소규모 학교들의 적정 규모 학교로의 발전을 앞당기며, 작은학교들의 개성이자 강점인 맞춤형 교육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더불어 위장 전입 등 불가피한 민원도 전격적으로 해소될 것이라 밝혔다.


* 춘천시 읍·면지역과 동지역 초등학교


 














읍․면지역


초등학교명



가산, 광판, 금병, 금산, 남산, 당림, 상천, 서상, 송화, 오동,


조양, 지촌, 천전, 추곡, 동내, 남산초 서천분교, 지촌초 지암분교



동지역


초등학교명



춘천, 소양, 봉의, 중앙, 남춘천, 근화, 교동, 효제, 석사,


동춘천, 신남, 신동, 후평, 부안, 호반, 동부, 남부, 우석,


봄내, 성림, 성원, 만천



 


* 읍․면지역 초등학교 통학구역


 














2013학년도


(현행)



기존 통학구역



2014학년도


(조정)



기존 통학구역 + 동지역 통학구역




 전·입학 절차 또한 매우 간소


전입학을 위해서는 간단한 절차가 필요하다. 동지역 거주 학령아동 및 재학생이 작은학교로의 전·입학을 희망할 경우는 먼저 전․입학 하고자 하는 학교장의 승낙을 받아야 한다. 승낙 요청서는 전·입학을 원하는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그 학교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후 승낙이 완료되면 해당 학교에서 당초 통학구역 학교장에게 사실을 통보하게 되며, 입학의 경우 해당 읍․면동장에게 사실이 통보되고, 곧이어 원하는 학교로의 취학통지서가 개별 가정으로 다시 전달된다.


* 전·입학 절차


 









전․입학 승낙 요청서 접수(읍․면학교장)


→ 전․입학 승낙서 발급(읍․면학교장)


→ 당초 통학구역 학교장에게 전․입학(읍․면동장에게는 입학) 사실 통보(전입학교장)



 


현재 재학생의 약 70%가 통학구역 밖의 외지 학생들로 채워져 있다는 금병초등학과의 관계자는 “이번 조정으로 작은학교의 경우 적정 인원이 유지되면서 훨씬 더 효과적인 교육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밝히며, “작은학교 뿐만 아니라 더불어 시내 과밀학급 문제도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늘어난 학생 수에 따라 학급 수 편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입학 신고는 1월 초까지 서둘러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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