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안산시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등의 일제고사 대신 교사별 평가와 상시평가가 실시된다. 또 고등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에서 ‘논술형 평가’를 확대 실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1일 ‘2014년 평가형식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평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일부 과목을 선택해서 중간·기말고사(일제고사)를 보고 있지만, 내년부터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게 유도하고 교사별 평가와 상시평가로 대체할 계획이다. 다만 일제고사 폐지나 신규 평가형태(학년·학년군·학교 단위 시행)는 학교가 결정하게 된다.
중·고등학교는 수행평가에서 교사의 지도 내용에 근거해서 학생을 평가하는 ‘교사별 평가’가 늘어난다. 평가 과목, 영역, 횟수는 학교자율에 맡겨진다. 또 중·고교는 학교자율로 내신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정의적 능력 평가’도 활성화해 인성교육과 진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는 올해까지 일부 과목에 한해 시행되던 논술형 평가를 내년부터 모든 교과로 확대해 실시한다. 논술평가의 방법이나 반영비율 등은 학교 자율이며, ‘자기생각 만들기’ 배움 중심수업과 연동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초등 150명과 중등 80명 등 230명의 교원으로 평가혁신지원단을 구성하고 문항 개발, 연수, 컨설팅 등으로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혁신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윤창하 과장은 “단순 지식 이해와 암기 중심의 선택형 평가, 결과와 서열 중심의 평가로는 고등사고능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평가, 다양한 개인차를 존중하는 평가, 학습을 돕는 평가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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