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의 여드름 치료

지역내일 2013-12-15

 여드름하면 피부의 열(熱)적 증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기온이 내려가면 피부도 차가워지면서 여드름 증상이 완화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겨울인데 아직도 여드름이 여전하다면 이유가 피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드름은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우선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쓰고 샴푸할 때, 거품이 얼굴로 흘러내리지는 않는가? 세안 시 비누를 남기지 않도록 잘 씻어내는가? 베게 커버를 자주 가는가? 화장을 깨끗이 지우는가? 면도날은 깨끗한가? 피부에 닿는 옷을 세탁 시, 과도한 세제를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이것들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신경써야할 일이다.
 외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여드름이 있다면, 내열(內熱)을 의심해 봐야한다. 술을 많이 마시는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가? 소화가 잘 안되는 기름진 음식, 화학합성물, 밀가루 등을 즐기는가? 알콜은 염증반응을 심화시키고, 스트레스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피지분비물이 많아지게 하고,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은 우리의 소화기관을 과도하게 움직이게 하여 장에서 열이 난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한방(韓方)에서는 몸속에 열(熱)이 쌓인다고 표현하고 있다. 열(熱)이라는 범주 안에 체질별, 환경별, 개인별 다양한 분류를 하는 한방치료는 피부치료만으로 한계가 있는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강서구에 사는 김희정님(23세)은 수년간 피부과 치료를 해왔지만 치료할 때만 반짝 좋아지고 다시 반복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로써 한의원을 내원하였다. 김희정님은 얼굴은 붉지만 오히려 손발은 차고, 소화도 안 되는 등의 신체증상이 있었다. 근본 원인을 진단해보면 열을 동반한 오장육부의 문제였다. 침술과 한방연고 등을 이용한 피부치료와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위한 한약치료 이후 김희정님은 고질적인 여드름은 물론이고 따뜻해진 손발과 속이 시원한 느낌까지, 기대 이상의 만족을 표시하였다. 
 한방에서는 여드름의 치료를 피부치료에만 국한하지 않고, 소화, 수면, 땀, 월경, 대소변까지 원활하게 하는 속치료를 병행해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특수 침법으로 여드름의 흉터와 잡티까지 동시에 없애주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다.


최핀준
더한의원
최필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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