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고 차를 마시기 위한 장소였던 카페가 이제는 배움터가 되고 독서클럽이 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식당과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페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도 그만큼 좋은 분위기와 편안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요즘 사람들의 성향 때문일 것이다. 북아트 체험공방카페 ‘라비(대표 김소영)’를 찾았다.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만들다
한지테마파크 맞은편에 위치한 북아트 체험공방카페 라비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그 분야에서 일하던 김소영 대표의 꿈이 담긴 곳이다. 김 대표는 빠듯하고 바쁜 일상을 탈출해 오랜만에 떠났던 아프리카 여행 후 깨달은 바 있어 몸담고 있던 직장과 오랫동안 살던 지역을 떠나 원주에 자리 잡았다.
북아트는 말 그대로 책을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손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어린아이들의 체험은 반제품을 이용해 다소 간단하게 진행되긴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내용으로 순수한 나만의 창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친다.
김 대표는 “북아트는 책에 예술성을 더해 만드는 작품을 말해요. 어떻게 보면 ‘저게 책이야?’ 할 정도로 모호하기도 하지요”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라비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5시까지 초등학교 1학년~6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시간을 마련했다. 체험시간은 1시간 정도로 체험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9천원이다.
북아트 성인 일일특강은 둘째·넷째 일요일 오전 11시~1시까지며 수강료는 재료비 포함 1만5천원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정해진 틀에 맞게 만들어 내는 것이지만 성인은 카드지갑, 바이더다이어리, 수제앨범, 액자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북아트 아카데미 성인 과정은 크게 북바인딩 과정과 북메이킹 과정으로 나뉘는데 북바인딩은 북아트의 기본인 바인딩 기법으로 다양하게 책을 만드는 것이고, 북메이킹 과정은 북아트의 다양한 기법과 구조를 통해 북아트의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과정을 말한다. 수업일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오후 10까지 1회 3시간 총 8회 진행되며 전화문의 후 김 대표와 시간 조정을 하면 수업이 가능하다.
겨울방학을 좀 더 알차게 보낼 준비에 바쁜 학부모나 독특하고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다.
문의 744-7147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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