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5년간 위탁 운영해 온 군산의료원을 내년부터 직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530억원이 넘는 누적적자 해소와 의료진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내일신문 11월29일 6면 보도)
전북도는 5일 ''군산의료원 운영방안협의위원회''를 열고 군산의료원 직영을 결정했다. 도는 올 연말 군산의료원 위탁기간이 끝나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운영기관 공모에 나섰으나 응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종합병원 등 의료단체가 3년으로 정해진 위탁 운영기간 동안 적자가 발생할 경우 그 손실을 운영기관이 책임져야 하는 공모조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1998년부터 군산의료원을 위탁운영 해 온 원광대병원도 ''손실보전이 없는 재수탁은 어렵다''며 응모를 포기했다.
5일 열린 회의에서도 ''직영·위탁운영·매각'' 등 다양한 대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고, 결국 도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군산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의료원은 1922년 관립 의원으로 출발한 뒤 도립병원, 지방공사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원광대병원에 위탁해 운영해 왔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직영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누적적자 해소와 의료진 수급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의료원의 현 누적적자는 530억원(2012년 말)에 달한다. 특히 오는 2018년부터 전북대병원이 의료원 인근에 ''군산 전북대병원''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의료진 수급도 현안으로 떠올랐다. 위탁경영이 끝나면서 올 연말까지 원광대병원 소속 의사 16명이 빠져나간다. 전북도는 이달 안에 공모를 통해 병원장과 의사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전북도는 5일 ''군산의료원 운영방안협의위원회''를 열고 군산의료원 직영을 결정했다. 도는 올 연말 군산의료원 위탁기간이 끝나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운영기관 공모에 나섰으나 응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종합병원 등 의료단체가 3년으로 정해진 위탁 운영기간 동안 적자가 발생할 경우 그 손실을 운영기관이 책임져야 하는 공모조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1998년부터 군산의료원을 위탁운영 해 온 원광대병원도 ''손실보전이 없는 재수탁은 어렵다''며 응모를 포기했다.
5일 열린 회의에서도 ''직영·위탁운영·매각'' 등 다양한 대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고, 결국 도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군산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의료원은 1922년 관립 의원으로 출발한 뒤 도립병원, 지방공사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원광대병원에 위탁해 운영해 왔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직영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누적적자 해소와 의료진 수급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의료원의 현 누적적자는 530억원(2012년 말)에 달한다. 특히 오는 2018년부터 전북대병원이 의료원 인근에 ''군산 전북대병원''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의료진 수급도 현안으로 떠올랐다. 위탁경영이 끝나면서 올 연말까지 원광대병원 소속 의사 16명이 빠져나간다. 전북도는 이달 안에 공모를 통해 병원장과 의사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