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체력’
체격보다 체력, 공부 잘하려면 체력이 바탕 돼야
간헐적 운동 효과 커… 방학 집중 운동은 특기 및 취미로 겸비할 수 있어
최근 미국에서 청소년들의 건강상태가 나빠지고 비만율이 높아지면서 네이퍼빌의 한 학교에서 혁신적인 방안을 제안하고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밝혀낸 사례를 내놓았다. 0교시 체육이 그 해답이다. 수업시작 전에 1.6km의 운동장을 뛰도록 하고 장기간에 걸쳐 학업성취도 등 다양한 변인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단순히 운동장을 돌게 한 신체활동이 뇌에 성장촉진제와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시키고 체지방 감소와 심폐능력 등 체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등 정서적 건강까지도 바꿔놓아 청소년 건강에 훌륭한 모범답안이 되었다.
체육을 통한 체력 증진이 뇌세포를 풍요롭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고 다른 교과목 수업은 이 활력 넘치는 뇌세포에 내용물을 채워 넣는 활동인 것이다.
학업이 먼저? 체력이 먼저? =
방학이 코앞인데 엄마들은 올겨울 아이들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고민이 앞선다. 부족한 공부도 시켜야겠고 이곳저곳 안 가본 체험도 방학동안 실행하리라 벼르고 있던 터. 그동안 못 다한 할 일도 소소히 많아 계획 세우기가 녹록치 않다.
그러나 이모든 것이 체력이 약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것이라면 순서를 바꿔볼 필요가 있다. 운동은 내 아이가 성장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까지 낮추는 역할을 한다. 올겨울엔 마음먹고 우리 아이 체력 증진에 투자해보자. 공부도 결국 뒷심이다.
시간이 없다면 간헐적 운동으로 =
최근에 ''간헐적 운동''을 저술해 화제를 모은 순천향대학교 강현주 교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어떤 운동이든 일주일에 3회 이상 30~45분간 중강도의 운동을 권하고 있다”며 “요즘처럼 바쁘게 생활해야 하는 청소년에게 시간은 황금 이상의 소중한 재산이므로 청소년에게 적합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주 교수는 “의자운동이나 공?줄넘기 등의 운동은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에 할 수 있고 10분도 안 되는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시간 활용 면에서 최고인 ‘간헐적 운동’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간헐적 운동은 20초 운동, 10초 휴식을 10~12동작 반복해 짧은 시간동안 적절한 강도와 정해진 횟수만큼 실시하고 동작과 동작사이에 짧은 휴식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강 교수는 “간헐적 운동법은 청소년들이 학업에만 치중하다 보면 미처 체력을 돌볼 여유가 없는 환경에서 짧은 시간 운동으로 심폐지구력, 근력 등 체력증진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운동법”이라고 설명했다.
간헐적 운동이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긴 겨울방학 동안은 집중적인 체력증진과 특기나 취미로 이어지는 스포츠를 배워도 좋다. 겨울이 아니면 어려운 계절스포츠와 실내에서 사계절 할 수 있는 수영은 유산소운동이 가능해 심폐기능을 돕고 아이들의 지구력과 근력을 향상시키기 적합하다.
청소년을 위한 우리지역 수강 가능한 겨울스포츠와 어린이 전용 수영강습을 안내한다.
설원에서 즐기는 짜릿한 겨울 스포츠, 스키 =
스키는 겨울을 대표하는 야외 레저스포츠로 점점 대중화되고 있으며 향유 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는 개관 이래 매년 스키캠프를 기획해 지역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안전한 스포츠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캠프 일정 1차는 2014년 1월 15일~17일, 2차는 2014년 1월 20일~22일로 2박3일간 강원도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진행한다. 관내 초등 5학년부터 중?고등까지 총 80명을 모집하며 스키강습, 자유스키, 워터파크체험으로 구성했다.
12월 21일(토)부터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스키강습과 함께 보드 강습도 가능하다. 자세한 비용 및 문의는 센터(539-6600)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50% 감면 받을 수 있다.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지명근 팀장은 “대한 스키 지도자 연맹이 인증한 레벨Ⅲ 지도자 10명과 레벨Ⅱ 지도자 30여명 그 외 레벨Ⅰ취득자들로 구성해 강습생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스키 기술을 습득하고 익힐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키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과정부터 초급 중급 상급 고급과정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순신빙상장에서 누리는 피겨 스케이트와 쇼트 =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은 이번 방학에도 지난여름에 이어 스케이트 종목과 관련한 방학특강을 실시한다. 이순신빙상장은 천안?아산에서 유일한 실내빙상장으로 누구나 자유 입장이 가능해 사시사철 지역청소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세계적인 피겨스타 ‘김연아’를 통해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피겨스케이트 과정 15명과 쇼트트랙 과정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2월 24일(화) 오전 9시부터 31일(화) 오후 8시까지 빙상장 인포데스크에서 현장접수만 받는다. 강습기간은 2014년 1월 7일부터 17일까지 연속 8회 진행하며 45분씩 강습한다.
강습료는 초등 4만원, 중?고등 5만원. 빙상장(537-3771~6)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을 알 수 있다.
유사시 생존에 필수인 운동, 수영 =
수영은 강이나 바다에서 뜻밖의 조난을 당할지라도 헤엄쳐 나올 수 있어 생명을 살리는 생존무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물과 친해지며 수영을 할 줄 아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개관한 어린이전용 수영장 ‘아쿠아마린’은 방학동안 단기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아쿠아마린은 해수를 살균처리하고 섭씨 35도 내외의 온수를 공급해 어린아이들도 차가운 물 걱정 없이 안정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최대 4명이 한 조가 되는 팀은 상시 운영 중이며 5세부터 초등 6학년까지 수강 가능하다. 50분 씩 한 달에 4번 진행하면 14만원, 일주일에 5회씩 진행하면 월 60만원이다. 1명 이상이면 수업 가능하다. 상시운영반은 오후 2시부터 수강가능하고 마지막 수업은 오후 9시에 시작한다.
방학에만 이뤄지는 특강은 최대 6명이 한 조가 되며 방학 내 4주만 진행한다. 주 1회는 12만원, 주 3회까지 가능하며 오전 10시팀과 11시팀 두 팀만 운영한다.
아쿠아마린은 차량이 도착 전 전화로 연락하고 집 앞까지 와서 아이를 승차시키는 책임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아쿠아마린(425-2111)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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