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쌀로 정성을 다하는 떡 ‘럭키방앗간’

지역내일 2013-12-11
입맛도 습관도 변한다는 게 바로 세월이다. 하지만 10년을 안양지역에 살면서 단골 떡집은 ‘럭키방앗간(럭키떡집)’ 하나이다. 부부 단둘이 운영하는 소박한 곳이지만 햇곡식을 듬뿍 넣은 쫄깃하고 차진 떡 맛은 단연 최고이다. 최고 인기메뉴는 단호박떡과 콩떡, 인절미이다.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전날 다량의 호박을 직접 손질해 햅쌀과 함께 빻아 만드는 단호박떡은 분말가루로 만드는 여느 떡집과는 질감도 맛도, 향도 다르다. 국산 콩 중 가장 큰 서리태 콩만 사용해서 만드는 콩떡도 유명하다. 콩떡은 찹쌀도 손으로 한 움큼씩 일일이 주물러준다. 오래 주무를수록 힘은 들지만 그만큼 떡 맛은 좋을 수밖에 없다. 남녀노소에게 인기인 인절미는 쫀득하면서도 입천장에 붙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떡이다. 찹쌀을 많이 넣어 입에 넣으면 인절미라고 다 같은 맛이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럭키

 “너무 달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할머님이 해주신 정성스런 옛날 떡 맛 그대로이다.”, “찹쌀을 많이 넣어 쫄깃하다.” 짧은 인터뷰 시간 중에서도 쉴새 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의 평이다. 럭키방앗간의 또 하나의 장점은 설탕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설탕을 줄이면서도 맛있는 떡집으로 소문날 수 있는 것은 선별된 국산 재료와 한 번이라 더 떡을 치대는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설탕만 많이 넣어 먹고 나면 떡 맛인지 빵 맛인지 구분이 안 되는 모양새만 그럴싸한 떡과는 비교 불가다. 돌떡과 폐백 등 각종 답례떡 주문할 수 있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 초원 대원아파트 상가 지하 1층 럭키방앗간(럭키떡집)
문의 031)423-8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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