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문제도 찾고 해답도 찾자’는 대전서구청의 융합행정이 전국지자체 모범이 되고 있어 화제다. 서구청은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2013년 민원 행정개선 경진대회 우수사례 본선대회’에서 ‘기업과 주민이 WIN WIN 하는 주차문화 창조 우수사례’로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서구가 발표한 우수사례는 민간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해 기업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정책이다. 서구는 ‘현장에서 문제도 찾고 해답도 찾자’는 행정 철학으로 서구 17만2000개 주차면의 95%가 민간주차장인 점을 착안, ‘기업-주민 상생’ 정책을 마련했다.
서구는 대형 유통점과 종교시설 등 민간주차장 운영시간이 끝나면 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하도록 유도해 나갔다. 결과 지역 주차난 해소와 지역상권 활성화, 이웃간 신뢰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구의 민간주차장 개방성과를 살펴보면, 지난 2년간 의지를 가지고 30여 차례 실무협의와 주변 환경개선, 보험 가입, CCTV설치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롯데백화점 대전점 야외주차장 105면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밖에 교회 학교 등 민간 주차장 2000여면을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차장 설치비용 16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민원 행정개선 경진대회는 국민에 대한 맞춤형 민원서비스 다짐과 민원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안행부가 마련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중앙과 지방 등 총 256개 행정기관이 284개 민원행정개선사례를 들고 참여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민간주차장 개방사업이 민간협력의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과 주민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미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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