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때 하고 놀 때 놀고’ 참으로 안 되는 게 할 때 하고 놀 때 노는 거다. 공부할 때는 놀고픈 생각이 오버랩 되고… 놀 때는 공부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마음껏 놀지도 못한다. 우리가 공부를 한다는 것은 할 때 하고 놀 때 노는 법을 익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능은 높은데도 성적이 유난히 낮은 친구들은 분명 수업 시간에 주의 지속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산만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강요나 강제에 의해 주의 지속시간이 길러지지 않는다. 특히 수학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학문이기에 본인 스스로가 먼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시작 가능하다. 유교의 4대 경전중 하나인 대학에서도 ‘마음이 거기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 수 없느니라’라고 하였으니 선인들의 가르침 또한 본인의 의지,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주위에서 공부해라! 집중해라! 아무리 외쳐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집중력이 약한 자녀를 둔 부모들은 주변의 수많은 엄친아 얘기를 들을 때마다 조바심이 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소신 있는 공부지도가 중요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하지 않았던가?
‘온 정신을 집중하라 햇빛은 한 초점에 모아질 때만 불꽃을 내는 법이다.’라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명언처럼 집중하면 못할 것도 없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집중과 이완의 효율적인 배합이다. 근육의 수축과 이완 작용을 통해 근력을 키우는 인터벌 트레이닝처럼 집중과 이완의 반복을 통해서 집중력의 에너지를 키워내야 한다. 또한 집중-집중-집중보다 집중-이완-집중-이완이 보다 효과적인 이유는 세종실록의 ‘유희를 이용하여 전투를 연습한다’라는 표현에도 잘 나타나있다.
이러한 집중과 이완의 방법은, 수업 속에서 감성과 공감으로 대체된다.
아이의 의지를 바로 세우고, 자발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내어 수업에 집중하게 할 수만 있다면 학업에 대한 관심도 및 수업 성취도는 훨씬 높아질 것이 당연하다. 강사의 강의력보다, 수준 있는 교재보다, 밀착관리보다 ‘감성교육, 공감교육’이 주목받는 이유다.
‘튼튼한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해야만 생기는 자유로운 상상력~’ 아이의 감성을 깨울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떠 밀려서 온 아이가 스스로 마음이 동요되어 수학에 관심을 보이겠는가? 강제 속에 길들여진 아이의 머리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이 나오겠는가? 쉴 틈을 잊어 지쳐버린 집중력이 결정의 순간 고도의 창의력을 발휘하겠는가?
특목고?, 경시대회?, 수학선행? 주변 엄친아들의 얘기에 언제까지 술렁이며 표류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감성교육, 공감교육’을 통하여 아이 하나하나에 맞는 개별 맞춤형 교육이 진행되어야만 한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 소신 있는 자신감으로 준비하고 나아가면 어느 순간 ‘할 때 열심히 하고 놀 때 신나게 놀고 있는’ 건강한 모습의 아이로 변해 있으리라 확신한다.
김용진 원장
수학공부짱
031-381-222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