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산본치과병원과 함께 하는 치아건강 프로젝트 ②양악수술

양악수술로 씹고 말하는 문제 해결… 얼굴까지 예뻐져

지역내일 2013-12-11

양악수술은 원래 안면기형과 같이 얼굴이 튀어나오고, 비대칭인 경우에 이를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안면기형으로 양약수술을 받은 이들의 결과는 놀라웠다. 얼굴이 작아지는 건 물론 얼굴형도 갸름하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런 결과로 최근에는 구강 구조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데도 예뻐지기 위해 양악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양악수술이 일반화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원광대 산본치과병원 구강외과 진임건 교수는 “일반인들이 양악수술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양악수술을 성형수술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성형수술로 생각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악수술은 원래 치과에서 예전부터 해왔던 수술 중 하나이며 잘못된 구강구조로 씹고 말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수술”이라고 말했다.

원광대

나도 양악수술 대상자?

양악수술은 턱 수술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는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시작됐다. 이것이 1960년대부터 치과 내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하면서 발전한 것이다. ‘구강악안면외과의’는 수련의 기간에 턱교정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양악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치아를 둘러싼 잇몸뼈 아래부분을 악궁이라고 한다. 악궁의 위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악궁 자체의 위치를 바꾸어주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 악교정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악궁의 위치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는 방사선사진상의 위치분석, 치열모형을 제작하여 윗니 아랫니 관계 등 여러가지 요소 분석을 통해 판단하게 된다. 진 교수는 “악궁의 위치가 정상적 위치에 있는 경우 교정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악궁의 위치가 심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며 “위턱에 비해 아래턱이 지나치게 들어갔거나(무턱) 나온 경우(주걱턱), 위턱 아래턱 좌우위치가 맞지 않는 경우(비대칭)에는 양악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경우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턱뼈와 치아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치아의 교합이 비정상적일 경우 발음에 문제가 생기거나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어 위장기능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오래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턱관절 장애로 이어져 통증과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안전한 양악수술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들

한편, 돌출입이나 주걱턱 등의 양악수술은 잇몸 뼈를 절골해 입체적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저작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양악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피부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얼굴에 비대칭이 남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턱관절의 위치와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며, 핀의 고정이 풀어지거나 뼈가 잘 붙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간혹 출혈이나 붓기가 오래 가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양악수술은 전신마취에 의해 진행되는 수술이므로 수술 전후 관리가 철저해야 그에 따르는 부작용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양악수술을 고민 중이라면 구강악안면외과와 마취과, 교정과 전문의가 함께 상주해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만족스런 결과를 얻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진 교수는 “양악수술은 씹고 말하는 기능적인 문제와 더불어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돌출입, 긴얼굴과 같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임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위험부담이 큰 만큼 위험 사태에 대비할 능력이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양악수술의 미용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데 아직 성장이 남았을지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 등을 보고 자가진단을 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먼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내원해 성장여부에 대한 판단을 하고 이후에 양악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인숙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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