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IT 기술을 융합시킨 조선업계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
세계 최초로 자체 잠수함 디지털 모형 시스템을 만든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3차원 설계 모델 시스템을 개발했다.
3일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소 산하 시스템통합연구 그룹(이하 SI 그룹)은 3차원 선박 설계모델 시스템 ‘다뷰(DaView)’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다뷰란 DSME Advanced Viewer의 약자로, 말 그대로 선박과 해양제품의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 시스템은 CAD로 만들어진 3차원 설계 도면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대용량의 선박?해양 설계 검토에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자동차나 항공 등 타 제조업에 비해 설계 모델이 크고 무거운 조선해양 분야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단순히 보는데 그치지 않고 설계 검토 및 배치 최적화, 블록의 사전 간섭여부 검증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설계 조직은 물론 생산현장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직접적인 이익도 크다. 대우조선해양은 다뷰 시스템을 설계 표준뷰어로 활용하며 수십억원 상당의 해외 라이센스 및 제품 도입 비용을 절감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동안 조선과 IT 기술을 접목한 3D 활용 기술 연구를 지속해 온 대우조선해양 SI 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델 이동·회전 애니메이션 효과, 아바타를 활용한 공간검사 기능 등 총 8가지 주요 기능을 보완한 진보된 다뷰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시스템통합연구그룹 관계자는 “초대형 해양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대형 선박 해양제품의 설계 관련 업무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설계와 생산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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