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부족, 학습부진, 발달장애 등의 문제로 학습클리닉을 찾는 경우에 흔히 발견되는 특징 중에 하나는 청지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소리에 민감하거나, 작은 소리에도 주의가 흐트러지거나, 말을 큰소리로 해야만 알아듣거나, 말귀를 잘 못 알아듣거나, 상대방 말을 들을 때 집중을 못하거나, 경청을 할 때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유사한 유의 단어를 자주 혼동하거나, 행동이 많고 산만하거나, 산만하지는 않은데 집중의 강도가 부족하거나, 말이 지나치게 많거나, 혹은 적거나, 말하기, 읽기, 쓰기 등에 문제가 있거나, 행동이 어설프거나, 감정변동이 심하거나, 친구들과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등등 다양한 문제로 찾아오지만, 청지각검사를 해보면 떨어져 있는 경우를 흔히 접한다. 이런 경우 청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청지각(청취력, 경청능력)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청지각(청취력) 발달은 단순한 과정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전정 기관(Vestibular), 달팽이관(Cochlear), 초점 맞추기((Eye Focusing)라는 3가지 요소를 기본으로 청각을 주관하는 두뇌가 발달하는 과정이다. 청지각(청취력)은 정상적인 두뇌발달과, 언어발달, 정서발달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고, 집중력과 지능발달의 핵심요소이지만 간과되어지기 쉬운데,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는 청지각을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 듣기치료(청각통합치료)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의 저명한 소리와 음성학 연구자인 토마티스(Tomastis) 박사는 청지각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과학적인 검사와 치료법을 개발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아래 제시한 증상들은 청지각에 신경학적 이상이 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열거한 것인데, 이러한 증상들 중 몇개가 발견된다면 전문적인 청지각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청능력(청취력)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의 증상들
··접촉방어가 있어서 신체접촉을 싫어한다
·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다
. 소리에 민감하고 주의가 산만하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집중유지가 잘 안 된다.
. 책읽기, 쓰기, 말하기에 문제가 있다.
. 혼자 중얼거리거나 혼잣말을 잘한다.
. 반복해서 지시해야 알아듣는다.
.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집중을 잘 못한다.
. 이야기를 들을 때 가만히 있지 못하고 몸의 움직임이 많다.
. 여러 가지를 시키면 잘 따라 하지 못한다.
. 자세가 바르지 않고 삐뚤다.
. 왼쪽/오른쪽을 자주 혼동한다.
. 몸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하고 왠지 어설프다.
. 리듬감이 부족하다
. 말을 할 때 유사한 단어의 발음이 구분이 잘 안 된다.
. 말을 할 때 어휘력이 부족하다.
. 책을 읽거나 말을 할 때 몸을 많이 움직인다.
. 말이 늦고 주저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한의학박사 배 정규
한국토마티스센타 & 더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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