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산본치과병원 치주과 칼럼

임플란트 오래쓰기

지역내일 2013-12-04

임플란트는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명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입니다. 치아우식증, 잇몸병, 외상 등으로 더 이상 치아를 사용할 수 없을 때 과거에는 브릿지, 틀니를 이용해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였습니다. 그러나 브릿지, 틀니는 치아가 빠진 후 생긴 공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이지 음식물을 씹는데 필요한 힘을 제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임플란트, 즉 인공 치아 뿌리 입니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 안에 나사모양의 튼튼한 지지대를 만든 뒤 그 위에 인공 치아를 올려 사용하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있는 든든한 힘을 제공합니다. 또한 브릿지, 틀니 치료시 어쩔 수 없었던 다른 치아들의 희생이 필요없어 합리적입니다. 특히 다수의 치아가 없어진 환자분들은 심리적 상실감과 함께 꼈다 뺐다하는 틀니의 번거로움 및 외모의 변화로 일상생활도 힘들어 하셨는데 임플란트를 이용한 고정성 보철물을 하신 뒤에는 미소를 회복하고 자신있게 남들 앞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십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를 편하고 오래 쓰시려면 임플란트 수술 전단계에서부터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임플란트를 고정할 잇몸뼈의 정밀 진단을 위한 CT 촬영 및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임플란트 주변 건강한 잇몸 및 잇몸뼈 확보를 위한 수술법, 임플란트 수술 전 임플란트 인공치아의 적절한 배치를 위한 보철진단 등 체계적인 접근을 통하여 임플란트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그래서 단 하나의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서도 치주과, 보철과, 구강외과 여러 전문과의 심도있는 토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야 건강하고 튼튼한 임플란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가 끝난 후에는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아야만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하지 않는 경우 임플란트에도 잇몸병과 비슷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치아와 달리 보호기전이 약해 파괴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받지 않으면 어렵게 치료한 임플란트를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치아를 상실하여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체계적 인 협진과 정기검진을 받을 수 있는 믿음직한 병원을 선택하고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번은 반드시 검진하여 임플란트 주위에 생기는 염증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건강하고 편안한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박신영원광대학교 산본치과병원 
치주과 박신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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