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국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물들였던 로맨틱 재즈의 대명사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이하 ‘EJT’)가 오는 12월 7일과 8일, 총 4회에 걸쳐 공연을 갖는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150여석 규모의 LIG 아트홀에서 열려 관객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지난 2003년 처음 내한공연을 한 뒤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는 ‘EJT’는 올해로 11년째 방문한다. 꾸준한 내한공연으로 이제 매년 그들의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마크 반 룬의 절제된 화음과 귀에 감기는 멜로디, 베이시스트 프란스 반 호벤의 거인의 묵직한 발걸음과 같은 베이스 라인, 드러머 로이 다커스의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화사한 드럼연주는 이제 25년을 맞이하는 ‘EJT’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하모니라고 할 수 있다.
‘EJT’는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등 비교적 대규모 공연장에서 공연해왔다. 이러한 대규모 공연장들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EJT’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대규모 공연장은 관객과의 거리감을 조성해 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자유로움’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항상 관객과 함께 느끼고 호흡하며 연주하기를 원했던 ‘EJT’는 이번 소극장 공연으로 공연장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마치 자신만을 위한 공연을 듣는 듯 그윽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작은 규모의 공연장임에도 이상적인 설비를 갖추고 있는 LIG 아트홀(강남)은 ‘EJT’의 음악을 온 몸으로 느끼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천혜의 공연장이 될 것이다.
문의 02-720-3933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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